맨손맨 카페와 블로그의 흥미로운 유황닭이야기를 옮깁니다.
미얀마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 유황닭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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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원래 오리는 독극물로 분류되는 광물성유황을 해독하는 성분을 뇌수에 가지고 있어서 유황을 먹여도 일부는 죽지않고 살아남습니다.
인간이 유황에 집착하는 이유는 유황성분이 몸에 이로운 때문이기도 하지만 광물성 유황을 직접 섭취할 수가 없는 까닭에 오리에게 유황을 먹여 유황성분이 함유된 오리고기를 사람이 먹는 이른바 간접섭취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광물성 유황은 그 독성으로 인하여 해독능력이 탁월한 오리조차도 50%이상이 사육 도중에 폐사한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인하여 체내에 해독능력이 없는 닭은 아예 유황을 먹여 사육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앞으로는 유황 닭,유황오리를 보다 저렴하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채가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삼채를 길러서 상품은 시장에 내다팔고 등급이 낮은 것은 오리나 닭의 먹이에 섞어서 급여를 한다면 질 좋고 값 싼 유황오리와 유황 닭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까닭입니다.
삼채를 재배하려면 현재는 종근가격이 비싸지만 재배 2년차 부터는 자가생산한 종근을 이용하는 관계로 종근가격을 거의 들이지 않게 되기에 큰 부담없이 삼채를 재배할 수 있을 것이고 따라서 삼채를 이용한 오리나 닭의 사육도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맨손맨의 다소 엉뚱해 보이는 발상이 한국의 농업발전에, 한국의 양계나 오리 사육업자분들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민들이 유황오리, 유황닭을 드시고 건강해지는 것은 하늘이 주는 선물로 치고요...
참고로 유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광물성 유황:노란 빛을 띄는 광물...비료나 화약,성냥 등의 제조 원료로 사용됨.독성이 있어서 섭취가 불가능함
동물성 유황:뱀이나 곰,자라의 쓸개가 대표적임.우황,사향,웅담 등으로 불리는 한약재가 비싼 이유는 그 약효가 뛰어나고 귀한 때문임
식물성 유황:노지에서 자란 상추나 하수오 등의 잎을 따면 하얀 우유같은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유황성분입니다.
보통 식이유황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야채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유황성분은 고온(64~96.4도)에서 대기 중으로 날아가서 구름에 섞여 있다가 눈이나 비 등이 내릴 때 함께 내리는데 하우스 안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유황성분을 섭취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노지에서 자란 자연산 채소나 자연산 물고기 등이 더 맛있고 비싸며 생명력이 강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삼채...많이 드십시오.
건강이 보일 것입니다.
행복은 넝쿨째 따라 올 것이고요.
삼채를 국내에 보급(수입)하려고 미얀마를 뻔질나게 드나들던 시기에 저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을 맞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화를 여기 제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지난 해(2011년) 11월의 일입니다.
한국으로 수입할 삼채를 손질하는 공장에서 작은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소란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삼채를 손질하고 나면 찌꺼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 찌꺼기를 공장 앞 마당의 구석진 곳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있었습니다.
공장에는 닭과 칠면조를 여러마리 기르고 있었는데 그 닭과 칠면조들의 놀이터가 공교롭게도 삼채를 손질한 쓰레기를 쌓아놓은 곳이었습니다.
매일 삼채찌꺼기를 쌓아놓은 곳에서 삼채로 배를 채운 닭,칠면조들의 털이 빠져버린 것입니다.
특히 가슴이나 겨드랑이 등 열이 많은 부위는 완전히 맨살이 드러날 정도가 되었지요.
그러자 공장의 직원들이 삼채에 독성이 있는 것이고 그 독성이 있는 삼채를 먹은 닭,칠면조의 털이 빠져버린 것이라고 수근대면서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근의 농가에서 키우던 닭,칠면조는 전혀 털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직원들이 대거 독성이 있다고 생각한 삼채의 정선작업을 거부하고 나서자 제가 난감해졌습니다.
당장 선적을 해야하는데 일을 할 사람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지요.
급히 이 병든(?) 닭들의 사진을 찍어서 한국으로 전송하여 이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웬 일입니까?
전형적으로 유황을 먹인 오리의 상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시 확인을 해 보고 닭을 잡아서 먹어보았는데 그 닭의 육질은 천하의 일미였습니다.
어떤 닭고기도 우리 공장에서 삼채를 먹고 자란 삼채 닭에 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유황성분이 많이 함유된 삼채를 먹은 닭,오리,칠면조의 털이 빠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던 것이고 공장의 직원들도 이 사실을 이해하고서야 이 사건(?)이 진정되었습니다.
근래 양계업자들은 AI(조류독감)의 공포에 떨고 있는데 이 삼채가 그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상상을 해 봅니다.
유황을 먹여서 기른 오리는 AI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계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오리를 사육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삼채를 직접 키워서 사료로 활용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참고로 위의 사진들은 소동이 있었던 당시에 찍었던 병든(?) 닭의 모습입니다.
삼채를 먹이면 닭,오리가 유황 닭,유황 오리가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년 1월 2일 아침
맨손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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