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놓기 교육/황토 흙집짓기 교육/
장작 소모량
: 구들연구소 http://www.gudeul.net/
구들교육시간에 한 회원이 물었다.
"저의 집 구들방은 나무가 너무 많이 들어가도 방이 많이 다숩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무운이 물었다.
"방의 크기가 얼마나 되며 아궁은 어떤아궁인지?"
한 회원이 답하였다.
"방의 크기는 가로12자에 세로가 10자방이며 부뚜막아궁이입니다"
무운이 다시 물었다.
" 부엌바닥에서 방바닥 높이는 얼마나 됩니까?"
한회원이 답하였다.
"높이는 4자(120cm)정도 됩니다."
무운이 말하였다.
"방의 크기로 봐서는 통나무2개(장작4개비)면 방이 절절 끌겠는데요'
한회원이 말하였다.
"저는 장작을 반 니어커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래도 방의 윗목은 다숩지 않고 아랫목만 너무 뜨거워 시커먹케 타버렸습니다."
무운이 답하였다.
" 아랫목이 타는 것은 방을 잘 못 놓은 겁니다. 고래속에는 항상 냉기와 습기로 가득차 있는데 아궁의 불힘이 고래속의 냉기나 습기를 밀지 못하니 방아랫목만 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윗목을 다숩게 하려고 화목도 많이 들고요'
한회원이 물었다"
"그러면 아랫목도 타지않고 방이 윗목까지 고루 다숩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운이 답하였다.
"아궁의 불힘을 세차게 만드는 방법과 그 불힘을 고래속으로 힘차게 밀어넣는 방법을 모색해야지요 그럴려면
첫째 아궁속 후렁아래에 재거르게를 설치해서 장작이 탈 때 공기유입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대개 옛날 아궁에 불을 지피면 장작이 아궁바닥 재속에 닿아서 센불을 만들지 못하고 있지요
둘째는 아궁을 설치할 때 아궁문의 높이를 40cm로 하고 아궁윗입술도 40cm로 하고는 될 수 있는한 방의 높이를 높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회원이 물었다.
"요즘 집짓는 현장에 가 보면 부엌바닥에서 방의 높이가 3자(100cm)정도 되는 곳도 많던데..."
무운이 답하였다.
"그러니 화목이 많이 들지요 불은 높은 온도일수록 가벼워 위로 오르는 성질이 있는지라 건물기단이 낮으면 아궁의 불힘이 약해져서 결국 고래속에서 죽은 불이 됩니다.
한회원이 물었다.
"죽은 불이란 어떠한 불을 말합니까?"
무운이 말하였다.
죽은 불이란 아궁의 불힘 그대로가 아니고 아궁의 센불이 고래속에 들어와서는 습기와 냉기에 감열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요즘 기단을 낮게 만드는 건축현장에서 모두다 줄고래형식의 평면고래놓기를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는 센불로 축열은 불가능하고 나무를 많이 넣어야 되므로 방아랫목이 타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머릿돌이라 해서 아랫목에 이중구조의 구들장을 놓게 되지요
마치 병주고 약주는 격이라 화목이 많이 들지요"
한회원이 물었다.
"그러면 아궁의 센불을 죽이지 않고 방 윗목까지 도달케하여 방을 윗목까지 다숩게 할려면 어떻게 하나요?"
무운이 답하였다.
"일반적으로 아궁과 고래둑위에 구들장놓기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나는 반대로 개자리와 연도 와 굴뚝에 신경을 쓰라고 가르칩니다.
이 말은 마치 뱃속에 소화가 다되어 대변을 본후에 입맛이 돌아오듯이 구들놓기에서도 아궁의 센불을 방고래속으로 깊게 밀어넣으려면 연도와 굴뚝에 신경을 쓰야합니다.
예를 들면 굴뚝의 직경이 200mm정도라면 연도는 400mm는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회원이 물었다
"연도와 굴뚝의 구경이 같아야 고래속의 연기를 잘 빨아 드리지 않습니까?"
무운이 답하였다
"물은 작은 파이프로 나가다가 큰 파이프로 나가면 압력이 줄어들지만 불은 반대입니다.
넓은 연도에서 거침없이 나온 연기라야 좁은 굴뚝으로 나가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한회원이 다심물었다
'무운선생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실예를 들어 말씀해 주시지요?"
무운이 답하였다.
"굴뚝의 직경이 200mm일 경우에 그 곳으로 연기나 열기(陽)가 빠져 나간다고 할 때 굴뚝아래 파 놓은 굴뚝개자리에 냉기와 습기(陰)가 가라 앉아 있어서 굴뚝으로는 연기와 온기(陽)가 빠져나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도에 연기나 온기(陽)가 빠져나갈 때는 연도개자리라는 것이 없기에 연기와 온기(陽)와 습기와 냉기(陰)가 함께 빠져나가면서 연도아래에는 냉기와 습기(陰)가 차서 막게 되므로 연기와 온기(陽)가 바져나갈 범위가 반으로 줄어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연기배출이 늦어지니 아궁의 불이 윗목까지 가는데 지장이되어 방의 윗목이 다숩지 않게 되지요"
한회원이 물었다.
"아궁의 센불이 너무 빨리 굴뚝으로 빠져나가면 열 손실이 되지 않습니까?
무운이 답하였다.
"요즘 기단을 낮게 하여 짓는 구들장이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요
그들은 아궁의 불이 고래속에서 천천히 머물다가 천천히 굴뚝으로 내 보내야 된다고 아랫목에도 개자리를 파고 윗목에도 개자리를 파고 그리고 연도도 아래로 많이 내려 시공하여 열기가 굴뚝으로 나갈 때 차가워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그렇게 주장하면서 아궁에 화목은 많이 넣어 불을 지핍니다 적은 화목의 양을 가지고 어떻게 놓는 구들이 방이 다숩고 열기가 오래 가게 하느냐를 생각하지 않더군요."
한회원이 물었다.
"저가 생각하기에는 아궁의 센불을 고래속으로 들여보내고는 굴뚝으로 나갈 때는 찬공기가 나오게하는 것이 높은 열이 고래속에서 모두 소모되고 열 손실도 적게 된다고 봅니다"
무운이 말하였다
"우리 전래구들은 철판을 용접해서 만든 보일러와는 다름을 아셔야 합니다.
철판용접으로 만든 보일러 속은 습기와 냉기가 없지요 오직 버너의 불과 송풍기에서 불어넣는 바람만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래구들은 고래속에 습기와 냉기, 불과 바람이 함께 공존니다.
이 모두를 서로 이롭게 잘 정리 해 주어야 방이 다숩게 되며 열 보존을 오래가게 할 수 있습니다.
아궁의 샌불이 600도라고 해도 3m방의 윗목에 가서는 습기와 냉기에 식어서 45도가 되지않습니다.
방 윗목에 50도의 열을 보낸다고 하면 국내 최고의 구들장인이 되는 겁니다
물론 도자기 가마같이 나무를 많이 넣으면 그 이상의 온도도 되지만 장작 4개비로 그렇게 한다는 전제하에서 한 말입니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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