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스크랩] 애플 스네일의 생태

그린테트라 2010. 8. 31. 14:16

애플 스네일

Apple snails shell
이 문서는 어항이나 연못에서 애플스네일을 기르기 위한 기초적인 지침이다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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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네일과(科), 또는 앰풀라리대(Ampullariidae)는 전세계에 걸쳐 많은 열대지역에서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민물 달팽이들이며, 그 중 몇몇종들은 애완-관상용 달팽이로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귀여운 모습과 함께 비교적 큰 크기(종에 따라서 5~15 cm / 2~6 inch)가 관상용 달팽이로서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중적으로도 꽤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오해들을 하고 있어 "미스테리한" 달팽이로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잘 나가는 열대어기르기 관련서적들 대부분에서는 이 달팽이의 학명을 Ampullaria gigasAmpullaria cuprina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러한 학명들은 실제로 학계에서는 잘못된 이름이거나 오래되어 이제는 더이상 쓰지 않고 있는 이름들이다. 최근에 통용되고 있는 명명법으로 애플스네일과(Ampullariidae)는 대여섯개의 속(屬)으로 나뉜다 : Asolene속, Felipponea속, Marisa속, 그리고 Pomacea속은 신대륙에 분포하는 속(New World genera-남미, 중미,서인도제도와 미국의 남부지역)들이며, Afropomus속, Lanistes속과 Saulea속은 아프리카대륙에서 발견된다. Pila속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대륙 양쪽에 모두 서식한다.
애플스네일의 성별에 관한이야기 또한 자주 볼 수 있는 오해들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것과는 반대로, 달팽이라고해서 모두 자웅동체는 아니며, 애플스네일 또한 그러한 많은 예들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내용은 사람들이 이 달팽이를 번식시키고자 하거나, 아니면 그반대의 경우에도 매우 중요하다. 불행하게도, 교미를 하거나 암컷이 알을 낳는 장면을 목격하기 전에는, 거의 대부분의 애플스네일종에 걸쳐 겉모습만으로 성별을 구별하기란 매우 힘들다.
 
서식지와 적응
애플스네일은 늪,도랑, 연못, 그리고 호수와 강에 이르는 매우 광범위한 생태계에 두루 서식한다. 대다수의 종들은 흐르는 물보다는 멈춰있는 수계를 좋아하며, 소수의 몇 종만이 강한 물살이 흐르는 강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Siphon
물속에서 숨관(siphon)을 통해 호흡하고 있다.(Pomacea canaliculata).
애플스네일의 허파/아가미 조합은 산소가 부족한 서식지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우는 늪이나 얕은 물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허파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완전히 아가미에만 의존하여 호흡할 수 있으며, 이러한 능력은 그들의 생존능력을 높여준다.
뚜껑(operculum)으로의 호흡 또한, 그들의 서식지에서는 비교적 흔한 건기동안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는 능력중 하나이다. 어떤 경우에는 바닥속으로 파고 들어가 껍질을 완전히 밀폐한 채 여름잠을 자기도 한다. 주위환경이 연중 달팽이들이 활동하기에 적당하다면(가뭄이나 추위가 없다면), 여름잠 없이 일년내내 활동한다. 달팽이의 뚜껑은 가뭄에 대처하는 기능외에도 포식자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많은 종들중에서도 특히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Pomacea속은, 해부학적으로 또다른 놀라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숨관(breathing siphon)이 바로 그것이다. 목 왼쪽편의 외투강(外套腔, mantle cavity)에 있는 이 기관은,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접혀들어가 있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달팽이가 허파속의 공기를 신선한 것으로 교환할 필요가 있을때면, 수축되어 접혀져 있던 근육이 마치 신축성이 있는 튜브와 같은 구조로(siphon) 모양을 바꾸어, 물속에 잠겨있는 상태로도 물밖의 공기를 호흡할수 있게 해준다. 물밖에서는 달팽이를 잡아먹는 새들의 공격으로 부터 매우 취약하므로, 이렇게 물속에 잠겨 있으면 훨씬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훨씬 더 충격적인 애플스네일의 특징 중 하나는 알을 수면위에다 산란한다는 것이다. 때가 되면, 수생식물들의 줄기나 나뭇가지, 바위나 다른 단단한 물체등에다 알을 붙이기 위해 암컷들은 물을 떠난다. 이러한 독특한 습성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로는 오직 애플스네일과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모든 애플스네일들이 물밖에서 알을 낳는것은 아니다. Asolene속, Felipponea속, Lanistes속, Marisa속, 그리고 아마도 Afropomus속과 Saulea속 또한 젤라틴질에 쌓인 알덩어리를 물속의 수초나 돌, 혹은 그밖의 물체들에다 붙인다.
 
어항에서 길러지는 대표적인 종들
먹이습성이 종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애플스네일의 동정(同定)은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만일 당신이 달팽이들을 애완동물가게를 통해 구입했다면, 아마도 그 달팽이는 Pomacea bridgesii (mystery snails, spike-topped apple snail, ivory snail,)이거나, Pomacea canaliculata 애플스네일 일것이다. 그리고 만일 달팽이의 껍질이 납작한 형태에다 2.5cm(1 inch)정도 이상의 크기에, 짙은 색의 줄무늬가 있다면(없는 경우도 있음), 그 달팽이는 Marisa cornuarietis애플스네일((Giant ramshorn snail)이다. 이 달팽이는 다르게 생긴 모습으로 인해 애플스네일과는 다른 종류로 취급되기도 한다. 드물긴 하지만 이따금씩,Pomacea paludosa (Florida apple snail)가 열대어 가게등을 통해 유통되기도 한다.(주로 미국의 경우)
오직 Pomacea bridgesii 만이 수초어항에 적합한데, 이 달팽이는 주로 죽었거나 썩어가는 것들을 먹고 살며 이빨이 부드럽기 때문에 수초들을 먹어치울 수 없기 때문이다.
Pomacea bridgesi
Pomacea bridgesii 또는 미스테리 스네일.
다양한 색깔을 가진 종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길러져 왔다.
Pomacea canaliculata
노랑색을 띈 Pomacea canaliculata.
자연상태의 원종은 갈색 껍질에 짙은 색의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Marisa cornuarietis
Marisa cornuarietis 또는 자이언트 램즈혼 스네일.
아래는 달팽이 껍질을 기준으로 종을 구별하는, 빠르고 간단하지만 조금은 허접스런 지침이다.
주의 : 그림을 통해 당신의 달팽이가 어떤 종인지를 알아내고자 한다면 달팽이의 색깔은 무시하도록 한다. 하나의 종 안에서도 많은 색채변이(껍질, 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의 Pomacea bridgesii달팽이의 사진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가끔은 또다른 애플스네일들이 갑자기 나타나 유통되기도 하는데, 이것들은 주로 수입된 종들이다. 이런 경우, 그들의 종을 알아내기가 상당히 어려워 질 수 있다.
Pomacea bridgesi
Pomacea bridgesii: 평평한 견각(肩角, shoulder)과 90도의 봉합(縫合, suture).
평평한 견각은 나층(螺層, whorl)의 끝에서는 조금 불확실해 진다.
크기 : 45 ~ 65 mm.
Pomacea canaliculata
Pomacea canaliculata: 들쭉날쭉한 봉합, 90도 이하.
Pomacea bridgesii 보다 좀 더 둥근 공모양의 껍질을 가지고 있다.
크기 : 45 ~ 80 mm.
Pomacea paludosa
Pomacea paludosa: 90도 이상의 평평한 봉합으로 원뿔모양의 돌기(spine)를 이룬다.
크기 : 45 ~ 65 mm.
 

관리와 번식
사육장
애플스네일은 일반적인 열대어 어항에서 쉽게 기를수 있지만, 대부분의 애플스네일들은 왕성한 식욕으로 수초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Pomacea bridgesii 는 예외이며, 충분한 양의 먹이가 없다면 수초숲 사이에서 굶어죽을 수도 있다. 불행히도, 심지어 애완동물 가게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차이점을 모르고 있으며, 이러한 달팽이들을 모두 수초에게는 해로운 것으로 여긴다. (또 하나의 오해).
애플스네일들은 대부분의 물고기들과 큰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달팽이를 먹는 물고기는 피해야 한다(당연히). 많은 물고기들이 애플스네일의 촉수를 물려고 들겠지만, 껍질속으로 감추는 식으로 재빨리 적응하므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보통, 중간크기의 애플스네일 한마리당 적어도 10리터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또한 야간의 탈출을 막기위해서 어항을 덮을수 있는 뚜껑이 필요하다. 달팽이를 찾아서 방바닥을 뒤지기 싫다면 !
애플스네일들이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뚜껑과 수면 사이에는 몇 센티미터 정도의 공간을 두어야 한다. 비록 허파외에도 아가미를 가지고 있지만, 공기를 접할 수 없다면 익사한다. 만일 번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수면 위로 적어도 10cm정도의 공간을 두는 쪽이 애플스네일들의 산란에 많은 도움이 된다.

Eroded shell top
만일 물속의 칼슘농도가 너무 낮다면, 껍질은 약해지고 구멍이 나기도 한다. (Pomacea bridgesii).
수질
애플스네일들은 수질에 까다롭지 않다 : 대부분의 물고기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 물고기를 기를때 처럼 수질에 신경써 주도록 한다. (여과, 정기적인 물갈이, 기타) 그러나,달팽이들은 껍질을 만들기 위해 칼슘이 필요하며, 중성(pH 7)에서 알칼리성(pH7 이상)의 산성도가 적당하므로 이 부분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일 물이 (칼슘이 적은) 연수라면, 대리석가루나 석회암, 조개껍데기, 또는 이런 목적으로 열대어가게에서 팔고 있는 것들을 준비해 줌으로써 칼슘농도를 올릴 수 있다.
먹이
애플스네일들의 먹이준비는 아주 간단하며, 스스로 잘게 잘라내어 입에다 집어넣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먹는다. 오이, 시금치, 당근과 양상치와 같은 야채에서 부터, 물고기 밥, 죽은 물고기, 다른 달팽이나 그 알, 이끼, 브라인슈림프등 모든것을 먹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Pomacea bridgesii 는 오직 아주 부드럽거나 죽어있는 식물체만을 먹으며, 차라리 물고기 밥이나 삶은 야채류, 또는 시금치 통조림을 주는 쪽이 더 좋다. 이런 종류의 먹이들이 물을 더럽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먹이의 양은 애플스네일들이 필요로 하는 양에 따라 주도록 한다. 즉, 먹이들이 물속에서 썩기 시작하기 전에 다 먹어치울 수 있는 양만큼을 이야기한다. 매우 많은 양의 먹이를 주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작은 어항이라면 적당히 양을 조절해 관리가 너무 힘들어지지 않게 하는쪽이 편하다.
애플스네일의 소화관(intestine) 속에는 먹이의 소화를 도와주는 상당한 양의 미생물들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미생물들이 배설물과 섞여 배출되면 물이 뿌옇게 흐려질 수 있다. 이것은 그 자체로서는 해로운 것이 아니며, 어떤 경우에는 물고기들의 먹이공급원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익하다. 좋은 여과와 적절한 먹이공급의 제한은 이러한 부작용(물이 흐려짐)을 줄일 수 있다.
온도
애플스네일은 열대성 동물이므로(아열대성 달팽이들인 Felipponea속과 Asolene속은 제외), 수온은 18~28도를 유지해야 한다.
수온의 상승과 함께 애플스네일들의 활동성도 높아지는데, 24도 이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18도 부근에 이르게 되면 거의 움직이지 않게 된다. 온도는 활동성에만 영향을 주는것이 아니며, 생활사의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중 하나이기도 하다. 높은 온도일수록 수명(탄생에서 죽음까지)은 4년(낮은 온도일때)에서 일년 안팍으로까지 줄어들며, 번식률은 온도에 따라 올라가게 된다.

Pomacea bridgesi
Pomacea bridgesii
수컷(왼쪽)이 암컷(오른쪽)에게 생식기를 집어넣고 있다.
번식
애플스네일의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우선 암,수 달팽이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첫번째 문제가 발생한다 : 과연 수컷과 암컷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불행히도 경험이 없다면 그 차이점을 발견해 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여러마리의 애플스네일을 함께 길러서 암수가 함께 있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 달팽이들이 교미를 하고 알을 낳아주어야 한다. 높은 온도와 풍부한 먹이가 번식을 유도하게끔 한다. 이 부분은 약간의 시간이 걸리며 어느정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계절적인 조건또한 그들의 번식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알을 낳을 준비가 끝나면, 암컷들은 밤이 되면 물을 떠나 알을 붙이기에 좋은 장소를 찾아나서게 된다. 어항에서는 어항벽이나 뚜껑에 산란을 하게 되며, 연못이라면 물가 근처에 있는 어떤 물체가 될것이다. 따라서, 수면 위쪽으로는 달팽이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알은 하나씩 차례대로 낳으며 알들은 서로 붙어있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룬다. 갓 산란되었을때는 부드럽고 우윳빛의 색깔을 하고 있지만 수시간안에 단단해진다. 최종적인 색깔(종에 따라 흰색, 녹색, 분홍색에서 밝은 오렌지색)은 1~2일 뒤 나타난다.
알들은 습기가 있어야 하지만, 만일 젖어있거나 물에 잠겨있다면 그속의 새끼달팽이들은 익사하고 만다. 일반적으로, 뚜껑이 있는 어항이라면 문제는 없다.
모든 애플스네일 종들이 수면위에서 알을 낳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한다. 예를 들어 자이언트 램즈혼(Marisa cornuarietis)과 같은 경우에는 물속에다 젤라틴질의 알덩어리를 만든다.
depositing
Pomacea canaliculata 암컷이 수면위에서 알을 낳고 있다.
eggs
Pomacea canaliculata의 밝은 노랑색 알들 .
Pomacea bridgesii 의 알들은 좀 더 분홍빛을 띈다.
eggs
'자이언트 램즈혼 스네일'로 부르기도 하는 Marisa cornuarietis가 수중에 산란한 알들.
 
babies
Pomacea canaliculata의 새끼.
어미들의 모습을 그대로 축소시킨것 같은 모습이다.
새끼 달팽이들
2~4주가 지나면 (온도에 따라)새끼달팽이들이 부화한다. 알덩어리는 더욱 짙은색으로 변하게 되고, 마침내 새끼달팽이들은 알껍질을 먹어서 빠져나올 구멍을 만들고, 결국 그곳을 통해 수면으로 떨어진다.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새끼달팽이들을 잡아먹으므로 새끼달팽이들은 다른 곳으로 분리하는게 좋다. 새끼달팽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잡아내기란 상당히 어려우므로, 부화하기전에 미리 알덩어리를 옮기는 쪽이 훨씬 쉽다 : 알과 알이 부착된 표면을 적시고 잠시 기다린다. 잠시 후 부착이 느슨해 지면 표면으로 부터 알덩어리를 떼어내고, 새로운 어항의 수면에 띄워놓은 물체 위에 올려놓는다. 또다른 방법으로, 부화가 임박했을 무렵까지 기다린 후 알덩어리의 껍질을 조심스럽게 제거하여 수면에 띄워 놓은 물체에 올려놓거나, 아예 물속에 담군채로 손가락으로 살살 굴려서 알덩어리에서 새끼 달팽이들이 빠져나오도록 씻어내는 방법이 있다. 조심스럽게 시도된다면 이 방법으로 많은 숫자의 건강한 새끼달팽이들을 얻을 수 있다.
갓 깨어나온 새끼달팽이들은 처음 며칠 동안은 부드러운 이끼나 찌꺼기, 먹이 찌꺼기등을 먹는다. 어느정도 안정된 어항이라면 이런 먹이들이 언제나 있지만, 새로 설치된 어항이라면 전혀 없을 수도 있으므로 어항은 달팽이들이 부화하기 전 적어도 2주전에는 미리 준비하거나, 곱게 간 열대어 먹이를 준다. 1~2주 정도가 지나면, 새끼달팽이들은 어미들과 같은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된다.  

흔한 질문들
애플스네일들을 어항에 넣었다가 나중에는 골치꺼리가 되어버리진 않을까요?
아니요, 어항이나 연못에서 애플스네일의 숫자를 조절하는 일은 매우 간단합니다. 다 큰 달팽이들과 알은 찾아내기가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숫자가 너무 많다면 그냥 잡아내면 됩니다.
얼마나 오래 사나요?
종에 따라서, 온도와 여러 요인들에 따라서, 애플스네일의 수명은 1년에서 4년이상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 달팽이는 벌써 하루동안 수면위에서 떠다니고 있습니다. 혹시 죽은걸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파속에 많은 공기가 들어 있을때 애플스네일들은 자주 수면위에서 떠다니기도 합니다. 며칠, 심지어는 몇주 동안 움직이지 않는 일도 애플스네일에게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특히 오래된 애플스네일일수록 그런일이 자주 있습니다. 따라서 며칠동안 수면위에서 떠다닌다고 해서 꼭 병이 들거나 죽어버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일 달팽이에서 나쁜 냄새가 나기 시작하거나 몸이 매우 연하게 되었다면, 실제로 죽어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물고기들이 병에 걸려서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치료에 쓰는 화학약품들이 달팽이에게 해로울까요?
물고기의 질병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원리는, 생물체의 신경/대사적인 차이를 이용하여 물고기에게 역효과를 주지 않으면서, 질병을 죽이는 화학합성물질들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달팽이들은 물고기 보다는 기생충들과 더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러한 화학물질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이 달팽이에게 유독한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전에는, 물고기를 치료하는 동안은 달팽이들을 다른곳에 격리해 두기를 권합니다. 또한,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 중 많은 종류가 물고기 몸 밖에서는 단지 며칠밖에 살지 못하며, 격리한 어항또한 함께 반복적인 물갈이를 해주게 되면, 달팽이를 통한 재감염의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달팽이와 물고기를 중간숙주로 삼는 생활사를 지닌 기생충들에게 있어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주로 야생에서 채집된 물고기/달팽이의 경우).
달팽이들에게 해로운/해로울 수 있는 치료약품의 간단한 목록입니다 :
-말라카이트 그린 (Ich 나 백점병, 곰팡이병과 벨벳병, 또는 오오디늄등의 치료에 쓰인다).
-각종 유기인산화합물계 살충제 : 포름알데하이드, 메트리포네이트, 트리클로로폰(= 다이록스, 마소텐, 메트리포네이트, 네구본, 트리클로로폰), 디클로르보스와 그밖의 흡충, 기생충, 갑각류와 물이의 감염치료제.
-달팽이 제거제로 쓰이는 메탈디하이드.
-원생동물과 곰팡이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구리를 함유하고 있는 각종 치료약품.
-구두충, 흡충, 촌충등의 장내 기생충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패러사이드 D (Di-N-Butyl Tin Oxide)
달팽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아니요, 애플스네일은 귀가 없고,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합니다.
시력이 얼마나 될까요?
주위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시각에 그리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밝은곳과 어두운 곳을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빈약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열대어사랑"
글쓴이 : 암행어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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