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기막힌 공장식 `친환경 유정란`(?) 알고 먹읍시다!

그린테트라 2010. 6. 2. 16:13


공장식 양계장의 돌아서기도 힘든 좁은 상자속에 갇힌 암닭에 수닭의 정액을 주사기로 넣어 낳은 달걀도 '친환경유정란'? 



몇일전 새로 경작하게된 약 일천평 규모의 농장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풀과 벌레와 흙을 먹고 햇볕을 충분히 쐬며 자라는 토종닭을 키우고싶어 지인의 안내를받아 튼튼한 병아리를 생산한다는 한 부화장을 찾아갔다. 그 부화장은 수만평의 부지에 자리잡고 공장식 튼튼한 철골구조로 지어진 수백평 이상되는 계사 여러 동으로 이루어진 업계에서 알아주는 대형 부화장이었다.

요즘 문제되는 가축방역에 주의하기 위해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부화장 입구에서 
도착했다고 전화를 드리고 어느 건물 안에 있는지 모르는 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리기로했다. 약 10여분 기다리는 동안 입구에 거의 붙어 있는 계사에서 한국 토종 수닭들의 힘찬 울음소리와는 다른 바리톤처럼 굵고 낮은 음색의 울음소리가 들리기에 돌아보니 계사 문이 조금 열려 있고 그 안쪽으로 층층이 쌓인 철망상자 속에 든 흰색의 큰 닭들이 보였다. 닭들의 수는 얼핏 보아도 수백 마리가 넘었는데 그 가운데 일부가 돌아가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닭들은 모두 흰색이었고 크기는 한국 토종 수닭들보다 훨씬 더 커 보였다.

전에 와서 자세한 설명을 들은 지인의 말에 의하면 그 닭들은 인공수정용 정액만을 뽑아내기위하여 기르는 정액생산 전용닭인데 정액채취 담당직원들이 주기적으로 정액을 인위적으로 뽑아내  암닭들의 계사로 옮겨 주사기에 담아 몸을 돌려 움직이기도 힘들만큼 좁은 철망상자 속에 갇혀 사육되는 암닭들에게 일주일에 한번 꼴로 일정량씩 주입한다고 했다.

이렇게 정액을 주입받은 암닭들이 낳은 달걀은 이 부화장에서 주로 병아리를 부화시키는데 쓰이지만 일반 산란계 양계장에서는 '유정란'의 이름으로 일반 소비자용으로 공급된다고 했다.

내가 그 이전까지 알고 있던 상식은 유정란이라면 암닭들과 수닭들이 일정한 공간에서 뒤섞여 사육되고 자유롭게 자연적으로 교미하여 낳은 달걀을 일컫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부화장의 방식처럼 상자에 한 마리씩 갇힌 수닭에서 정액을 인위적으로 채취하고 그것을 다른 상자에 갇힌 암닭에게 몇일마다 강제로 주입하여 마치 무슨 과학연구를 위하여 하는 것처럼 해서 얻은 인공수정란까지 '유정란'이라는 이름으로
일반가정용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으기 놀랐다.

그런데 아래 자연유정란농장 방문기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인공수정방식으로 낳은 공장식 대형양계장의 달걀들에게 '친환경유정란'이란 정부인증마크가 주어지고 그 달걀들이 자연적인 암수닭들의 교미에 의해 얻어진 달걀들과 함께 '친환경'의 이름으로 시중에 유통된다니 더욱 놀라운 일이다.

지금까지 일반소비자들은 거의 대부분 그런 놀랍고도 어이없는 사실을 모르고 정부인증 친환경마크만 보고 달걀을 구매해오고 있을 것이다. 공장식 인공수정 케이지 달걀과 계사 바닥에서 암수가 어울려 돌아다니며 낳은 자연 달걀의 생산비는 당연히 상당히 큰 차이가 날 것이고 그 공급가격도 마찬가지일텐데 둘 다 똑같이 '친환경유정란'이란 정부인증마크를 달고 시장이나 마트의 진열장에 놓인다면 인공수정유정란을 모르는 소비자는 당연히 가격이 저렴한 쪽을 택하게되는 것이 문제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자연수정 친환경유정란 생산농가들은 판매에서 그만큼 불리해지고 그래서 경영이 압박을 받으면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려는 의욕도 꺽일 수 있는 것이다. 그 피해는 결국 일반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이런 문제점들을 간과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친환경유정란'인증제도를 개선해서 인공수정유정란과 자연수정유정란을 구분해서 표기하도록 해야한다.

덧붙임

2010.02.09
필자는 인공수정 유정란 생산농가를 비난하거나 인공수정 유정란이 위생적인 농산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비난하는 의도가 전혀 없으며 '인공수정 유정란을 생산하는 농가가 나쁜 사람들이다' 라는 의견에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인공수정 방식으로 생산된 달걀이 '친환경 유정란'이라고만 표시되어 시중에 유통될 경우 일반소비자들이 계사 바닥에 암수 구분 없이 풀어놓고 기르는 평사에서 생산된 친환경 유정란과 동일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음이 문제가 된다 고 지적한 것입니다.

아래 글들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참고하시도록 옮겨왔으며 특정 농장의 판매를 도울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1. 닭장 안에 층을 만들고 한 마리씩 철망 상자에 넣어 격리하지 않으며

    닭장 바닥에 여러 마리를 함께 풀어놓고 암수 섞어 기르는  

    평사 친환경 유정란 농장 방문기


이하 퍼온 글

동물복지 생각한~ 자연방사 유정란으로 골라드세요.   2009.03.16

원문보기 : http://ymcacom.tistory.com/39 

글쓴이 : 조정림(마산YMCA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만들어봐요!
               아름다운 세상을~)

오전 동안 봄비가 내려 온 세상이 촉촉히 젖은 오후 유정란 생산지로 유명한 창녕 장마면에 위치한 새벌 농장에 도착했다.  새벌 농장은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았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갔음에도 농장에 몇 차례 전화를 해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소독약이 품어져 나오는 입구를 지나니 소박한 복장을 한 손용익 사장님과 큼직하게 생긴 개 2마리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전화 통화를 몇 차례해서 인지 왠지 낯설지가 않았다.  서로 명함을 주고받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농장을 둘러보았다.



습도 높은 날에도 냄새가 나지 않는 닭 사육장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바닥을 쫒고 있는 닭도 있었고, 정신없이 모이를 먹는 닭도 있었다.  닭장은 천정이 열리는 하우스였는데, 오전에 비가 와서 천정은 닫혀있는 상태였다.  오전의 비로 습도가 꽤 높아 냄새가 날 만도 한데 이상하게도 코에 거슬리는 냄새는 없었다.


자유로운 방목 사육과 사료와 환기 기능이 냄새를 덜 나게 하는 것 같았다.  냄새가 나지 않아 신기해하는 우리에게 사장님은 ‘과밀사육을 하지 않고 좋은 사료 먹이니 냄새가 안 나나는 건 당연하다’며 별스럽지 않게 대답하셨다.  그리고 재미있는 정보하나를 가르쳐 주셨다. 

“여기에 있는 닭은 노계예요. 사람은 연령으로 계산되지만 닭은 주령으로 계산하는데 여기 이 닭들은 60주령에 해당되는 닭입니다. 사람나이 계산하자만 60대로 보면 되는거지요.  그런데 닭벼슬 보세요.  색이 짙고 붉죠?  닭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닭의 건강상태를 알려면 닭 벼슬을 보면 됩니다.”



무항생제 사료로 안전한 유정란 생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가는 중에 어떤 사료를 먹이냐는 질문에 ‘유정란 1호’라고 적힌 사료포대를 보여 주셨다.  주문 생산되는 사료라고 하는데 ‘영남 유정란 생산지 연합’을 만들어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사료를 주문생산하려면 적어도 200톤이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료 표지에는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라고 적혀 있었다.  미생물제와 황토, 풀, 옥수수 등이 들어가는데 난황의 색깔을 짙게 하기 위해 옥수수의 옥글루텐 3%와 알파파 건초 3%가 들어간다고 하였다.  ‘옥수수는 국내산이냐’는 질문을 하니 사장님을 나를 답답하다는 표정을 보셨다.


“국내산 옥수수 전량을 사용하면 한 4개월밖에는 못 먹일 겁니다.  그리고 단가를 계산하면 엄청나겠지요.  사료가 국내산이냐 외국산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유정란을 위해서는 어떻게 사육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말씀과 함께 윤 사장님은 동물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닭은 닭답게 키워야지요.


“닭은 원래 땅을 헤집고 하늘을 보고, 모래를 먹으면서 자유롭게 날고 뛰고 하는 것이 습성인데 현재 사육되고 있는 대부분의 닭들은 케이지 사육을 당하고 있어요” 라며 케이지를 보여주셨다.  6칸이 나누어진 케이지는 한칸이 한 25cm정도 되어보였다.  놀랍게도 그 좁은 공간에 2마리가 들어간단다.  더 놀라운 사실은 케이지 사육일 경우 300평 정도에 5만수 정도 사육된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새벌농장은 800평인데도 7천수 정도 사육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큰 차이가 났다.



“동물 복지라는 것이 있어요.  생태적인 측면에서 닭 중심의 사육이 중요합니다.  닭은 닭답게 키워야지요.”


닭을 닭답게 키운다는 말은 너무도 상식적인 말임에도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인공 수정 된 유정란이 친환경 유정란으로 둔갑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케이지 사육을 통해 달걀을 얻고 있어요.  더 기가 막히는 건 케이지 사육 닭에서 얻은 달걀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마크’를 받아 친환경 유정란으로 취급된다는 겁니다.  상식 밖의 일이죠?  장닭의 정자를 투여해서 유정란을 인공적으로 만들어요.  한번 투여한번 15일 정도는 생산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보름에 한번 꼴로 주사를 맞아요.  이렇게 동물 복지를 무시하고 길러낸 닭에서 얻은 달걀이 친환경 인증 마크를 받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것이 축산 현실입니다.”


윤사장님 말씀대로 기가 막히는 이야기였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정란 대부분이 이렇게 생산된다고 생각하니 속은 기분마저 들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이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기능성 달걀들은 난황의 색깔을 짙게 하기 위해 케로필레드 색소를 쓰는데, 이것은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는 거예요.  이것을 아이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착색제를 써서 색을 내고 인공적인 방법으로 수정 한다면 첨가제가 들어간 공장에서 생산되는 과자랑 다를 게 없는 것이다.  자연방사와 자연수정을 통해 생산된 유정란 농가가 그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새벌 농장은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렇게 기준 없이 주는 마크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것이다.  ‘그러면 판매에 큰 지장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손 사장님에게는 큰 문제가 아닌 듯 했다.  농장을 방문하게 되면 이런 마크가 중요하지 않음을 알수 있기 때문이란다.  현재 새벌 농장 유정란은 한국생협연대와 한살림 경남, 생태유아공동체, 김해YMCA에 공급되고 있으며 곧 마산YMCA에서도 공급할 예정이다.



소비자와 생산지는 만나야 합니다.


“소비자와 생산자는 만나야합니다.  그래야 서로 믿음이 생기고 긴장도 하며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환영하니깐 시간되시면 자주 자주 놀러오세요”


손용익 사장님은 귀농하신 분이다.  96년에 귀농을 위해 2년 정도 공부한 후 98년부터 유정란 생산을 하였다고 한다.  올해로 11년째 한 우물을 파신 것이다.  손 사장님은 본인을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소개하였다.  농장에 들어서자 마자 농장 곳곳을 소개해주신 배려와 그리고 넘치는 자신감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손사장님 말씀대로 만남은 중요한 것 같다.  손 사장님이 직접 싸 준 유정란을 먹을려니 그 분의 미소가 떠올려지면서 신뢰가 생기는 건 물론이거니와 맛도 2배로 좋았다.  이것이 만남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정란도 다 같은 유정란이 아님을 이번에 확실히 배웠다.


 
 

 

 

 

2.  닭장 밖

    텃밭과 야산에 암수 함께 풀어놓아

 

    주인이 주는 곡물사료는 물론이고

    풀,벌레,흙을 함께 먹고

 

    나무에 오르고 모래목욕을 하는 등

    자유롭게 노니며

 

    자연스럽게 교미하고 알을 낳게 하는 

 

    우리 조상들이 농촌마을에서 닭을 기르던

    옛 방식 그대로의

 

    '자연방사' 친환경 유정란 농장 주인의 글.

 

 

농장에서 쓰는 일기

살아가는이야기 2009/12/20 17:24:30 



2010년 1월 호에 이 농부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한다고  어느 유기농단체에서 연락이 왔네요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는 일상을  글로 표현 하라고 하니 괜히 부끄러워서 몇일을고민하고 망설이다

이렇게 과거사를 몇자 적어보며 이웃님들 에게도 공개 합니다

 

 

 

1992년 가을 어느날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갔습니다.


 

 

큰 의미 없이 인사차 찾아간 그곳에 지금 이 농부의 업이 되어버린

방사 유정란 농장이 있었지요.

은사님께서는 학교 재정에 보템을 주고자 그 시절 우리나라에는 일반화되지않은

방사 유정란 농장을 이웃나라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 시작을 했지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은사님께서는 다른 곳으로 정근을 가시게 되셨고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학창시절 농업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당신의 뒤를 이어줄 것을 권하셨습니다.




 처음 농장을 준비할 때 가장 마음에 두었던 것은 자유로이 닭들을

놓아 기를수있는 곳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유라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모교에서 그리멀지 않은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 고즈넉한 산골에

터를 마련하고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막내동생과 산골 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몇년동안 묵어있던 터를 온 가족이 땀흘려 정리하면서  서로가 이 터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힘은들지만 보람되고 즐거운 나날속에 큰아이와 13년 차이를 두고

늦둥이 사내아이도 태어나고 토종닭 병아리를 분양받아 밤,낮없이 돌보며

금이야 옥이야 기르는 과정에 큰 시련이 왔습니다

바로 조류독감이었습니다

가금류를 기르는 모든 농가들과 전문 식당들이 엄청난 고통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격고 심지어 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직접적인 발생농장이 아닌 저 또한 이 부류이기에 함께 매도 되어 전체적인 소비 급감과 함께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AI가 철새에 의해서 발병되고 전파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농부의 생각은 다름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만들어진 변종 바이러스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좁은 공간에서  몇년을 함께 생활 하도록 한다면 이보다

더 심한 질병이 발생 할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한치의 어긋남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조금만 지혜로워진 다면 이런 일들은 많이 줄어들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몇 년전 시작된 곡물 파동으로 우리 닭들의 주식인 옥수수 가격이

폭등하여 기존 가격대비 3배가 넘는 가격이 형성이 되어 사료값을 지불하고 나면

소득이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이 업으로 큰부를 누리고 살려고는 애당초 생각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생계와 미래를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아픈 나날 이었습니다

그렀다고 우리 닭들이 매일 먹어야할 것들을 굶기거나 줄일 수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알을 낳는 닭들은 산모와 같기 때문에 영양의 밸런스가 아주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렴한 사료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저는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었을 먹는냐에 따라 계란의 영양성분에 아주 민감하게반응하기

때문 입니다

예를들어 젖을 먹이는 엄마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그성분이 젖에 전이가되어

아이는 설사를 하고 심하면 엉덩이 발진이 생기게 되는 위치와 같습니다

부모의 성품이 자식에게 유전 되듯이 먹는것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깊이 잘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이치을 잘 알고 있기에 내 소중한 닭에게 먹이는 것과 환경적인 자유로움은 항상

최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06년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으로부터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전남도지사

지역명품 인증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우수 축산인 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2009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 유기농 전시회에 토종란을 출품하여 특별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농촌 진흥청이 주관하는 농업인 과제를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년차 수행 했는데 뽕을 이용한

발효 조사료 기술을 습득하는 과제를 진행하여 궁금했던 기술들을 확보하게되어

현제 토종닭에게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닭들은 오전 6시 와 오후 5시에  밥을 먹습니다

뽕잎과 키토산, 황토,목초액,현미식초,토착미생물에 구수하게 발효된 여러 곡물을 혼합한 맛있고 안전한 먹이를 먹고 밖에가서 놀고 싶은 녀석들은 낯동안 밖에서 자유로이 노닐다

저녁 밥 시간이 되면 돌아옴니다  물론 알은 정해놓은 알집에 낳습니다

가끔씩 엉뚱한 녀석은 산속에다 알을 낳는데 이 알은 야생 너구리들 영양식이 되구요

요즘처럼 겨울에는 매들이 월동을 하는데 하루에  두, 세 마리 정도는 녀석들의 식사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 또한 산골에서 살기에 치러야 하는 댓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살아갑니다


토종닭 알에 대해서 대표적인 특징을 꼽으라면 일반란에 비하여

불포화 지방산이 아주 풍부하며 생란으로 드시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하루에 생란으로 두알씩 먹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일반 시중의 계란은 생란으로 먹으면 않된다 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공장식 대량 사육에의한 부정적인 사회 반응이라 생각을 합니다

먹거리에 대해서만은  자본주의적 계산보다 근본적 도덕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씁쓸한 현실입니다


새해에는 삼계탕과 백숙용으로 먹을수 있는 닭들도 키울 계획입니다

점점 잃어가는 우리들의 순수한 토종닭의 맛을 이웃님들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너무 급하게  밀집 사육해서 기른 미국의 럭비공을 닮은 공장식 닭이 아닌

맑은 공기와 맑은물 자유로이 풀도먹고 땅을 파해쳐가며 곤충도 잡아먹고 맘껏 날개짓 하며 

뛰어놀고 스트레스 없이 자란 늘씬하고 아담하며 쫀득쫀득한 귀하고 귀한 우리 토종닭

 

 


수익성이 맞지않아서 농가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그로인하여 우리들의 식탁에서 점점 사라저가는 순수한 토종닭 그 닭을 이 농부가 길러서 이웃님들께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제 중학교 2학년인 큰 아들이 10년 후에 가업으로 대를 이어가기로 하여 지금도

아침에 닭 밥을주고 등교 했다가 학교가 끝나고 오면 농장일을 도와 주는데

볼때마다 듬직함과 대견함을 느낌니다

어느날 인터뷰하듯 아들에게 어떨때 보람을 느끼냐고? 질문 했던니 토종닭을 잘 키워서

처음 알을 낳은걸 볼때라고 하더 라구요

벌써 이 아이가 농부의 땀과 보람을 깨닭았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찡 하더군요


 


 


아내와 아이들 에게 가끔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물질적인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들이 마실수 없는 맑은 공기를 우리는 산골에서

매일 원없이 마시고 사는 진정한 부자 라구요....


새해에는  가족님들 가정 가정마다  행복한 웃음 소리가 넘쳐나시길 기원하구요

늘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 하시길 바라면서

토종닭이 많은 가족님들께 좋은 먹거리로 인정 받을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농부의 소명을 다하며 2010년도 힘차게 살아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최고와 최선 !!

자연방사유정란 2009/08/21 09:17:46 


몇년전 닭 전문 서적을 읽은적이 있다

농사일 이라는 것이 자연의 순리에

밀접한 관계속에 이루어 지지만


조금은 과학적 데이터적 논리도 필요하다

난 그 서적을 보고  또한 과거

나의 고교 은사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닭들과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서적의 부록편에 보면


내가 하늘과 계란이란 상호명과

대한민국 1%라는 문구를 사용 했는지 나오는데


 



위와같이 나라별로 통계가 나와있다


난 그때 깨닭았다

세상살이가 기계화 자동화가 되어 가면서

자연을 벗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이리도 없구나!!

그래 그럼 내가 이길을 걸어보자!


그러나 만만치않은 육체적 노동이 따르고

세상은 시장의 원리에 입각하여

나의 노력과 가치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아~ 이래서 많은 농부들이  이길을 걷지 않는 것이구나!!

사실 닭을 놓아 기른다는것은 까다롭고도

부가적이 요소들이 충족이 되어야 한다


첫째 주변 인근 농가와 농작물들에서 독립적이어야 한다

둘째는 닭들이 자유롭게 뛰놀수있는 드넓은 땅이 있어야 한다

세째는 자연의 천적으로 부터 안전할수 있는 환경 이어야 하는데

이것은 거의 불가능 이다


이곳 산골에는 겨울에는 매가 날아와서 봄까지 월동을 하는데

이때는 속수무책으로 내 소중한 닭들을 강취 당하고 만다  ㅠ..ㅠ

사계절 언제나 골라먹는 재미로 사는 여석들을 공개하면!!

너구리, 오소리, 멧돼지, 들고양이, 족제비, 삵 ,등이 있다

어찌보면 그들 입장에서는  맛있는 먹이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저런 사연을 구구절절이 쓰려면 끝이 없을것 같다

진정한 대한민국 1%방사 유정란을 생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길이다


하지만  동물들에게도  행복한 공간과 자유를 주고

더블어 나도 그들로 인해 행복할수 있고

이러한  가치를 알아주는

내 가족과 이웃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미소로 하루를 살아간다 ^^*




Posted by 하늘과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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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고파시골(귀농,귀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정겨운모임
글쓴이 : 한수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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