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스크랩] 공주 마곡사에서 보낸 여름 휴가~ 아이들과 함께한 민물고기잡이 천렵의 추억

그린테트라 2008. 6. 24. 11:21
제     목 :
  마곡사 인근 상원골 계곡 등의 소개와 민물고기 잡기 비법안내




















news express

`마곡사 상원골 계곡' 여름철 피서지 각광

“숲 속에 가려진 3.3㎞에 이르는 마곡사 상원 골 계곡을 아십니까?” 전국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를 돌아 흐르는 자연발생적 상원골 계곡(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이 여름철을 맞아 도내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 십년이 넘은 송림 사이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3.3㎞의 이 계곡은 울창한 숲이 우거져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넘어 한기를 느낄 정도여서 주말과 휴일에는 1일 평균 2천~3천여명이 찾아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특히 상원골은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물 사이로 널다란 바위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의 더 없는 피서지로 인기를 얻으면서 공주 뿐 아니라 서울, 경기, 대전 등지의 피서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변에는 피서와 함께 잠시 짬을 내어 천년고찰 마곡사도 둘러보고 경내를 한 바퀴 도는 5㎞의 적송림 등산로가 있어 사찰 구경과 등산, 피서도 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원골에서 2백여m 떨어진 마곡사 진입로에는 지하 800m에서 용출하는 알칼리성 유황온천인 마곡온천이 위치,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공주시 사회진흥과 신동필(申東弼.39) 도의사회담당은 “숲이 우거진 데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 도내 최고의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며 “온천욕은 물론 등산, 피서를 함께할 수 있어 여름철만 되면 전국에서 많은 피서객 및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냇가에서 물고기 잡기 비법을 일러 드리면....


사진의 마곡천 지류인 마하연 계곡, 상원골 계곡(이 상원골 계곡만큼은 물이 워낙 맑고 차서 물고기 개체수가 비교적 적습니다), 운암골 계곡, 그리고 회학리,연종리,구계리,가교리,고당리 계곡 등은 다슬기를 잡고 물놀이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다양한 민물고기들을 천렵하시기에도 중부 충청지역에서 제일 좋은 곳입니다.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다양성과 마릿수가 다른 하천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아마도 계곡 주변이 돌 등의 은신처가 많고 환경이 깨끗해서인 것 같습니다.
쏘가리, 꺽지,피래미종 중 버들치,쉬리,끄리를 비롯해서 잉어,붕어,미꾸라지,기름쟁이(수수미꾸라지),,동자개(빠가사리),메기,뚝지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낚시를 즐기시려면 ...
마곡천 하류로 5~6km 내려가면 유구천 본류와 마곡천이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은 수심도 깊어 본격적인 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이 곳 역시 다양한 물고기와 독특한 강변 분위기에 감탄하실만 합니다.


계곡에서 천렵하는 비법 1 (계곡에서하는 간이 낚시)

유구천 상류 지류인 이 마곡천은 어느 곳이나 다슬기를 잡거나 어항이나 족대로도 민물 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는데 간이 낚싯대 채비가 있으시다면 지렁이나 쏘시지 조각을 미끼로 해서 쉬리나 끄리같은 날렵한 물고기를 낚을 수 있습니다.

마곡천은 물 속에 돌이 많은 지형인데 이 곳에서 적당한 낚싯대 없이도 할 수 있는 돌낚시 비법을 일러드리면 1~2미터 정도 막대를 구해서 끝단에다 낚시줄을 한 5cm 정도로 짧게 매고 5호 바늘 정도에 지렁이 미끼를 달아 물 속 바위 밑에 질러 넣어두면 자연산 돌메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물려 올라 옵니다. 입질을 툭툭해대는 촉감이 그대로 전달되어 느껴지는게 아주 신기하고 재미 있습니다.
돌 밑의 메기는 낮에 돌밑에서 접근하는 물고기등이 없나 하루 온 종일 감시하고 있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돌틈 보초?'라는 별명이 있다네요.
뭔가 먹잇감 같은 느낌인 물체가 자기 영역 근처로 접근하면 바로 꿀꺽 물어 버리는 성질이 있지요.
아마도 유구천으로 내려가서 큰 바위 주변에 좀 긴 낚시대를 이용하여 물속 깊은 곳을 탐색하면 씨알 큰 메기도 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줄을 길게 하면 메기 등이 물어도 돌틈으로 끌고 들어 가서 끌어 낼 수 없으니 목줄을 아주 짧게 해서 낚시 바늘을 다는게 요령입니다.
또 오시는 길에 낚시점에서 구더기 미끼를 구해 오시면 13~14cm 짜리 씨알 굵은 쉬리가 낚싯대 드리우기 무섭게 올라옵니다. 한 시간에 백여마리 이상 잡기도 합니다~~



천렵 비법 2 어항 놓기

사진은 어항 놓기 적당 한 곳으로 마곡 모텔 바로 옆 마곡천 사진입니다.
동작 빠르고 날랜 민물고기들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어항 놓는 법을 일러 드리면

1. 계곡의 물흐름을 보아 물 흐름이 비교적 잔잔한 곳(초당 2~3cm 정도 유속이 있는 곳이 가장 좋음) 중에서 깊이 30~60cm 정도 되는 곳에 놓습니다. 물흐름이 너무 없어도 안 됩니다.

2. 어항 떡밥+어분(집어 효과가 탁월 함)+ 밥알(오래 가는 반죽을 만들기 위해서 있다면 같이 개면 좋습니다)을 밀가루 반죽하는 방법처럼 미리 반죽으로 개어 놓고 어항 입구 주변에 붙이고 어항을 물 속에 넣는데 물에 넣는 장소는 미리 돌등을 쌓아 물흐름을 완만히 흐르도록 하면 고기가 잘 들어 갑니다. 사실 이 돌 등을 엄페물 삼아 꽤 큰 고기들도 들어 가게 됩니다.

3. 보통의 플라스틱 어항은 입구 주변에 떡밥을 90% 어항안에 10% 정도를 넣어 한 두번 물로 헹구어내어 어항속물이 떡밥이 들어 있어도 헹구어져 투명하게 만들어서 어항을 놓아야 합니다. 또 어항을 물속에서 흔들며 공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합니다.

4. 어분 떡밥을 붙이는 곳인 입구가 물 흐르는 방향에서 윗쪽편 오도록 어항을 놓아야 합니다..(보통 반대로 놓는 사람들이 많은데...아주 중요~!)
이 방향을 제대로 놓으면 물고기들 습성상 이 어분을 경계심을 풀기전에는 한동안 건드리며 탐색하다가 떡밥 조각들이 떨어져서 물흐름 방향을 따라 어항안으로 들어 가게 되는데 이 때 물고기가 따라 들어가게 됩니다.
어항으로 들어간 물고기는 계속 흘러 오는 떡밥에 홀려서 출구 방향을 놓치고 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단, 입구가 세방향으로 있는 호수용 원형 어항은 방향성을 관계치 않고 놓아도 됩니다.

5. 물고기는 넉이가 있더라도 한 10분 정도까지 먹이 주변을 돌며 탐색하는 시간을 두는데 이 경계하는 시간내에 사람이 접근하면 물고기들이 전부 해산해 버림으로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6. 어항을 꺼내는 시간은 주변 떡밥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며 30여분~60분 정도에 꺼내고 반복하여 다시 그 자리에 놓아도 됩니다...

7. 동 틀 무렵, 저녁 무렵 식사 시간대에 물고기도 많이 잡히며 밤에 놓은 어항에는 메기,쏘가리나 빠가사리, 묵지 등 야행성 물고기들도 들어갑니다.

8.잡은 고기는 된장(필수)+고추장+양념을 넣고 끓여 매운탕을 하거나 틈틈히 손질해서 바위 등에 널어서 조금 꾸득하게 말려서 고추장을 약간 발라 구이를 하면 별미이고 새우 튀김하는 것처럼 토스트 가루 + 우유+ 게란등을 발라 후라이 하거나 밀가루 반죽을 묻혀서 튀김하면 좋고 아이들 때문에 집에까지 살려 가고 싶으면 예비 물통에 물을 담아 이동하는 중에 십오분 정도 만에 계속 물을 바꿔 주면 살려 갈 수 있습니다.

이 알려 드리는 비법으로 아이들과 같이 천렵을 해보세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됩니다.
옛 날 쥔 장이 네살 다섯살 되던 때 아버지와 홍천강가에서 물고기 잡이 천렵을 했던 기억이 신기하게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처음 해보신다면 오셔서 쥔 장을 호출하세요...자세히 다시 일러 드리겠습니다.





출처 : 마곡사의 四季
글쓴이 : 산들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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