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스크랩] 꿈 제조기

그린테트라 2008. 6. 19. 11:16

 

 

요즘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침대 옆에 놓인 메모지에 어젯밤에 꾸었던 꿈을 기록하는 것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로운 꿈을 꾸는 바람에 나는 매일 아침 꿈해몽 사이트를 찾는 게 중요한 일 중 한 가지가 되었다. 다행히도 대부분은 별 의미 없는 꿈이거나 기분 좋은 일이 생기는 길몽이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은 꿈도 심란하기 그지없다. 그런 꿈을 꾼 날은 하루 종일 피곤하고 마음까지 무거워진다.

 

물론 이와 반대로 평소 짝사랑하던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 꿈을 꾸거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 유명한 연예인과 친구로 지내는 꿈처럼 즐거운 꿈을 꾼 날은 잠에서 깬 후에도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심지어는 꿈이 너무 달콤해서 잠에서 깨어나기 싫을 때도 많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에 다시 잠들면 꿈도 이어지지 않으려나 하는 기대를 하게 되기도 한다.

꿈에서라도 만나고, 꿈에서라도 원하는 게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게 꿈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아닐까?

그렇다면, 만약에 내가 매일 원하는 꿈을 꾸게 해주는 꿈 제조기와 같은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그런 제품이 있을지 의문이 생길지 모르지만 실제로 존재한다.

 

'꿈공장'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내가 꾸고 싶은 꿈을 사진을 찍어서 넣어서 머리맡에 두고 자면 파장을 이용해 사진과 같은 꿈을 꾸게 해준다. 보고 싶은 사람이나 가고 싶은 여행지, 사고 싶은 옷, 좋아하는 연예인 등의 사진을 꿈공장에 넣으면 이와 같거나 유사한 꿈을 꾸게 해주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자신이 꾸고 싶은 꿈을 꾸게 해 주는 효과가 꿈공장을 사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5배 정도 높다고 한다. 또한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과 아로마 향도 나오기 때문에 불면증이나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음성 녹음 기능이 있어 잘 때 자동으로 재생되어 꿈을 꾸는데 도움을 준다.

TAKARATOMY라고 하는 일본 회사에서 만든 이 제품은 꿈을 잃은 어른들을 위한 것으로, '매일 밤 꿈에서라도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8년을 맞이해 마음속으로 다짐한 결심도 있고, 기대도 있을 텐데 꿈에서라도 먼저 이루어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조현경 얼리어답터(minxeyes@gmail.com)

 

출처 : 조현경의 얼리어답터 세상
글쓴이 : minx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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