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스크랩] ALC벽돌집에 입주하여 살면서 . . . 체험글

그린테트라 2008. 3. 1. 20:02

지난 달에 집을 모두 지었다고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집에 대한 문의 쪽지 글이 많이 와서 입택 체험글을 올려 봅니다.
집을 짓고자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산중에 집을 짓기 위해 조금 생각을 많이 했었지요
바람도 세고 영하 15도 ~20도 이상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더 심한
곳에 살고 있기에 단열에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황토집, 통나무집을 생각에 두고 튼튼하게 지은 집을
찾아가 주인에게 솔직하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절친한 두 분은
집에 습기와 곰팡이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또 외풍과 단열에 약하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ALC 벽돌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벽돌을 보고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기존 벽돌 보다 가볍고 강도가 강하지 않고 석고 보도 같은
벽돌에 믿음이 가지 않았지요.

거창읍에 있는 화인건설 사장님도
이 벽돌의 외형을 보고 건축주가  믿지 않아 거창에는
우리 집이 세 번 째로 집을 짓는 것이라 하며 현명한

선택에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첫 번 째로는 당신의 집이었고 두 번 째는 친구의 식당집을
ALC벽돌로 지었다고 했고 그  두 집을 함께 가서 직접 보고 왔었습니다.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믿어 보기로 하고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땅아래 70cm 지표 위 60cm를
굵은 철근을 2중으로 바둑판처럼 엮어 기초 공사를 했었고
벽돌을 모두 쌓고는 외벽 내벽에 뚜께 2cm낙엽송 송판을
층층으로 부착을 했습니다.
아스팔트 슁글을 올린 지붕도 행여 강한 바람에 날아갈 것을 대비해
철교와 같은 무거운 아치를 세개를 만들어 벽돌에 고정을 시키고
지붕 냉기와 외풍을 막기 위해 송판천정을 2중으로 간격을 두고 만들고
그 위에 합판을 올려 방수쉬트를 깔고 아스팔트슁글 지붕공사를
했었습니다.
도배를 하고 집을 건조 시키면서  방과 거실에 한약 달인 찌꺼기를
쌀 푸대에 담아 3일을 두었는데 피부가 민감한 집사람도 새집 증후군을
느낄수 없이 쾌적하다고 했었지요.

입주를 하고 2주가 지난
며칠 전 전국에 바람이 강하고 추운날 
우리는 밤새 바람 부는 것을 몰랐고  집 밖에 걸어 둔
온도계가 영하17도가 되었을 때  보일러가 설치 되지 않은
12평 작업장의 온도계는 영상 6도 였습니다.

원료를 절감하기 위해 안방 하나만 난방을 하는데
궁리를 하다가 온도조절기에 달린 예약기능을 선택하고
취침시 3시간에 25분 만 작동을 하게 해 두었지만
난방이 잘 되고 있어 매우 만족하게 생각합니다.

취침시 외는 외출기능으로 해놓고 보일러는 작동을 하지 않지만

단열이 잘 되어 따뜻하기에  기름을 많이 절약 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남향으로 난 창으로 햇볕이 들어와
거실겸 전시장은 난방을 하지 않아도 저녁까지 따뜻합니다.
안방의 온도조절기 설정온도는 18도로 하고 있습니다.

건축비는 평당 250만원에 계약을 했었고 30평 농가주택입니다.

 

ALC벽돌의 단점은 벽에 못을 박아 무거운 것을 걸어 둘 수 없는 것이

단점이나  조금 긴 못을 박아 사용하면 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벽돌의 특성을 알아 잘 사용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무거운 싱크대도 잘 붙어 있으니까요. ^^

장점은 단열이 잘 되어 마당에 있는 벽돌과 돌은 차가워 손을 댈 수 없지만

ALC 벽돌은 손에 오래 잡고 있어도 차갑지가 않습니다.

여름에는 열을 흡수 하지 않아 당연히 시원하겠지요.

 

식수는 1급수가 흐르는 계곡물을 호수로 끌어다 사용하려고 했으나 
장마철과 겨울철에는 불편 할 것 같아  120m 암반관정을 7일간
뚫었습니다.  미지근한 물이 나와서 여러모로 고마울 뿐입니다.
암반 관정을 뚫는데 500만원을 달라고 했지만 말을 잘 해서
7일간 옆에서 잡일을 도와 주었고 농사를 지어 보답을 한다고 하자
300만원에 해결을 했습니다. ^^

집짓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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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는 동안  집뒤에 있는 마을 이장님 산에 군청 산림과에서 조림사업을 하면서 잡목을 베어내는

일을 했었기에 땔감나무를 가까이서 구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아무리 돈을 주고 집을 짓는다고 하지만 추운 겨울에 밖에서 일을 하는 분들을 보고

그냥 있을 수 없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무을 나르며 불을 피웠습니다.

2개월간 눈이 오는 날과 기온이 많이 떨어 지는 날은 쉬면서 집을 지었지만

주변환경에 거슬리지 않은 자연속의 우리집은 정성과 정신으로 지어졌습니다. 농삿철이 오기전에 집 주변에

나무도 심고  마당에 야생화 풀도 자라고 하면 보다 편안한 집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진은 저의 홈 게시판에 올려 두었습니다.

http://user.chol.com/cgi-bin/ics/ics.cgi?id=dajon&db=senddb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이천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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