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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간장약에 대한 속설과 진실

그린테트라 2007. 3. 3. 12:10

간장약에 대한 속설과 진실

Q: 광고에서처럼 간장약이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영양제처럼 먹어도 되는지 알고 싶다.

   
   
A: 대다수 간장약에는 UDCA라는 담즙 성분이 들어 있다.담즙은 체내에 들어온 지방질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과 함께 지방질의 흡수에 관여한다.그래서 담즙 성분을 함유한 간장약은 배설을 촉진해 담즙 정체에 의한 간 질환에 효과가 있다.또 UDCA는 이미 생긴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인 담석을 녹이는 작용도 한다.

그러나 담석을 녹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에 10정 이상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복용 권장량만으로는 효과가 없다.한 알씩 하루 세 번 먹었을 때는 담석의 용해가 일어나지 않는다.또 간장약의 담즙 배설 기능도 아주 특별한
유전병이 없는 한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정상인이나 간염 환자라도 담즙 배설에는 대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급성 간염은 담즙의 정체가 이루어지고 황달이 오므로 이론적으로는 담즙 배설을 돕는 UDCA를 쓸 때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급·만성 간염 환자는 간을 쉬게 해야 하므로 색소가 함유된 음식이나 간으로 배설되는 모든 약제를 삼가는 것이 좋다.따라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치료가 아니다.

정상인이 이러한 약제를 먹으면 담즙의 배설이 왕성해지니까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정상인에서 간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보고는 없다.또 모든 약제에는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다.UDCA의 경우에도 설사·구역·구토·위장관·불쾌감 등의 소화기 계통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특정한 당뇨병 약제의 배설을 지연해 부작용이 걱정된다.

간장약의 간 기능 개선 효과에 대하여는 어떠한 의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믿어서는 안 된다.‘간에는 간 성분으로’라는 광고 카피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그 광고에 혹해 간장약을 먹은 사람이 적지 않지만 간염과 간암의 발생 빈도는 계속 늘었다.속설은 속설일 뿐 의학적인 증거나 정보와는 무관하다.
김성운(경희의대 교수·내분비대사 내과)

Q: 입 냄새가 심해서 걱정인 30대 직장인이다.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또 위가 나쁜 것도 아닌데 유독 입 냄새가 많이 난다.구취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A: 일반적으로 성인 네 명 중 한 명은 구취를 경험한다.입 냄새는 입속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발생한다.

입 냄새가 난다고 판단되면 제일 먼저 치과의사를 만나보는 것이 좋다.치과에서는 냄새의 원인을 밝혀내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해준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냄새가 보통 혀의 뒷부분에서 많이 난다.이 경우 말을 시작하면서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혀의 뒤쪽이 문제라면 이 부위를 깨끗이 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칫솔이나 특별히 고안된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 뒤쪽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처음에는 혀를 닦는 것이 익숙지 않아 구토가 나겠지만 적응이 되면 쉽게 할 수 있다.혀의 뒷부분을 닦을 때에는 부드럽게 해야 하며 통증이나 상처를 유발할 정도로 과도하게 자극해서는 안 된다.

간혹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를 긁으면 악취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잇몸 질환과 관련이 있는데,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를 깨끗이 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또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고, 입 안이 건조할 때는 무설탕 껌이나 파슬리, 민트 등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당근 같은 신선한 섬유질의 야채도 입 냄새를 줄여준다. 반대로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입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권호근(연대치대 교수·예방치의학)

출처 : 기독교인창업연합
글쓴이 : 진유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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