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토종이란 무엇인가?

그린테트라 2007. 3. 3. 12:08

한알은 들짐승것이고 ,한알은 날짐승것이요 ,마지막 한알이 내것이로다.

...콩을 파종할때 3알을 하는데...

 

 

2006년 봄 (5월하순)

토종콩1.200 여알을 파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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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름(7월 하순)

파종된 1.200 여 토종콩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006년도 순수토종 종자인 우리콩 모습이다.

 

 

 

여기서 

잠시 2005년 토종콩 재배상황을  살펴본다.

아래글은 지난해 토종콩을 재배하며 작성한 글 입니다.

(2004년~부터 2005년 가을 상황)

 

 

작년(2004년 11월4일) 가을 순수 토종콩 19알을 어느 지인으로 부터 건네 받았다 .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 되었다

 

이듬해(2005년 5월5일) 소독과 발육을 돕는  용액에  하루를 담궈 놓았다

순수 토종콩의 유전자를 90%이상 보유하고 있는 콩이다

 

이 순수 토종콩은  우리밀 살리기에 애쓰시는 어느분이 2003년에  북간도 오지에서

한말을 어렵사리 가져와  그해 양구지방에 천도리란 곳에서  파종 재배하옇으나

2km 반경이내에  마을주민이 다른 일반콩을 재배하는 바람에  교잡의 불가피성이 대두되어

모두 갈아 엎은 쓰라닌 경험을 한 이후에  다시 19알을 공수 하여 내게 전달된 것이다 

 

순수 토종콩19알중  두 알이 발아에 성공했다 .

쥐들을 유인하기위해  일반콩을  포트옆에 뿌려놓았다,춘곤기라 쥐들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들 쑤시기 때문이다.

순수토종콩이라..!

콩의 원산지는  백두산일대를 중심으로한  요동 ,평안도, 함경도 지방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땅에서 시작된 우리의 작물인것이다

 

두부와 콩나물  비지 된장 콩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 ....

그영양가는 미쳐 헤아릴 수 가 없고  무엇보다 귀중한 식량자원으로  중요성이 대두되는것이

작금에 현실이다.

 

고민이 되었다

이 두포기를 어디다 심을 것인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샘밭은  원예채소가 주류를 이루지만 짜투리 땅엔  어김없이

백태,흑태, 서리태로  채워진다

결국 비닐 하우스내에 이중막을 치고 재배하기로 하옇다

 

우리나라의 콩의 자급률은 10%를 밑돈다

아무리 국산콩이라 우겨도 90%는 수입콩을 먹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개방된 사회에서  순수토종을 찿는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 중으로 설치된 하우스내에서  꽃피는시기엔  망사를 씌워 일반콩과의 교잡을 차단했다

 

 

90%의 수입콩중 대부분이 북미산이다 .북미는 세계 콩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요즘은 중국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수입되지만  결국 그 씨앗은  미국에서 역 수입된것이라

순수토종의 개념은 사라지고 이것저것 교잡된 현지재배콩으로 봐야한다

그러면 수입콩은 문제가 있단 말인가?

 

있을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유전공학이 발달하고 곡물의 증산정책에  촛점이 마쳐지다보니

순수 자연식품들이 유전자조작 내지는 변형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정병해충이나, 농약에  강한 유전자를 조작한다거나 ...등등등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강력한 곡물을 섭취했을때 ..

우리의 몸은 더욱 강력해지고  면역력이 증강되는가?  의문이다

토종콩이  여물어 가고 있다

이콩이  얼만큼의 순수 유전율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나도 모른다

수확해서  검사를 의뢰해 봐야한다

 

 

요즘에 흔한 질병들인 .. 아토피염, 당뇨 ,고혈압 등등

이들은 대부분  먹거리와  식습관에서  찿을 수 있다

벌레가 먹지않은 고품질의(?) 작물을 소출하기 위해선  과다한 농약을 투여해야하며,

유기퇴비 보다는  화학비료가  우리의 농토를 점령한지는 오래되었다

이로인한 지력의 약화는 작물의 영양상태를 불량하게 만들고 있다

 

농토가 썩어가고  농민이 메말라 가고 있다 


토종콩은 수확 직전이다 ---기쁘다

 

 

이제는 토양과 ,작물, 농민을 살려야 한다

적정한 가격과 유통으로  계획생산을 하여  농민을 살리고  작물의 질을 높여야 하고

토양을 살려야만  이땅에  사람들이 살아갈수 있다

 

어느날 !

 농민이 농토를 떠나고  , 농토가 황무지 됐을때..

우리의 지구촌 친구들은  우리를  영원히 도와 줄 것인가 ?

 

정말 어느날  ,더이상 밥 못줘 " 하면, 핵 폭탄 보다 더 무서운 말이다 .

 

 

다시

2006년이  되었다 .

40여평에 파종된 토종콩 1.200여 알이다.

2알에서 1.200여알,한평에서 40 여평으로 확대되었다

 

기존의 흙에 마사토를 객토하여  토양 정화작업을 거쳤다.

토종콩1.200 여 포기.

마사토를  일정하게 펴지 못하여  생육상태가 고르지 못하다.

토종에 집착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맛의 근원을 찿는작업이고

둘째는 전통의 보존이다.

 

맛의 근원을 찿는다는작업은,

 예전의 생활로 되 돌아간다는것이 아니고 순수 우리의 맛을 얘기한다.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이란 상투적인 구호에 관계없이  콩과 장류, 발효음식은  우리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전통을 보존한다는것

이것은 오늘날 혼합되고 다원화한 퓨전문화속에서  그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만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

혼합에는 주체가 있어야 하고  그주체가  명확치 못하면 상대에 흡수되어지고만다 .

그래서 전통이 유지,발전돼야 하는것이다.

(콩에 관한 한 우리만큼 깊이와 폭넓은 문화는 지구상에 없다)

윗편에서는 까마중을 다뤘고  지금은 토종콩을 언급하고 있다.

까마중과 콩은 전세계 지구촌 어디서나 자생 또는 재배하고 있다.

 

허태풍은 두 작물에 주목하고 있다 .

최소한 한 작물은 국수적입장에서 작품을 만들고 싶고 .

한 작물은  위 아더 월드(we are the world)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느작물에  더 애착이 가는지요?

(19-2-1200-?    ,물음표에 들어갈 숫자는?)

 

그림은  활짝핀  동아호박의 꽃입니다.

 

지금까지

토종콩을 살펴 보았으며,내년까지  재배수확하여  그해(2007년) 가을에 뜻있는 분들에게

소량 보급할 계획이다.

 

다음편은 

 호박중의 호박  동아호박을 중심으로  국수호박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여기는

허태풍의

하이동방삭-샘밭사두농장입니다.

출처 : 하이 동방삭
글쓴이 : 허태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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