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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알까는 디지털기기

그린테트라 2007. 2. 25. 14:26

알까는 디지털기기


"생명의 신비를 아들과 딸에게 가르치려다가 신사업까지 키우게 됐네요."

경남 김해에 있는 오토일렉스의 배종윤 대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락이나 게임이 모두 부수거나 죽이는 등 성인 위주인 것이 걱정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그의 어린 시절처럼 동물들을 접할 기회가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마침 도종출 기술이사가 취미로 공장 근처에 스티로폼 박스를 두고 알을 부화시키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알을 부화시키는 기계를 만들어서 생명의 탄생을 관찰하게 한다면 아이들 정서교육에 도움이 되겠다."

사실 오토일렉스는 13년간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전자제어장치를 개발했다.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에 자동차 속도와 연료비, 엔진을 최적화하는 공기량 등 정보를 입력하면 CPU가 판단해 엔진으로 신호를 보내는 식이다. 이 원리는 각종 알의 핵심 데이터를 마이크로칩에내장하는 것과 같은 기술로 응용됐다. 자동차 전자 컨트롤러 기술을 부화기에 심은 셈이다.

부화기는 체험학습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에 이미 있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한국 오토일렉스 제품(제품명 알콤)은 버튼 하나로 부화조건을 맞춰주기 때문에 부화율이 가장 높았다.

이미 스위스 국제발명전에서 동상을 받았고 2007년 전미교사협회 선정 '올해의 교육기자재상(최우수상)'도 받았다.

영국과 호주 일본 미국 네덜란드 등에 수출했고 이들 경쟁사는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디지털 방식이라는 이유로 오토일렉스 제품을 구매해 재판매할 정도다.

변 사장은 "부화기 시장이 그리 크지 않지만 체험학습용 부화기를 만드는 곳은 전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라 경쟁력이 있다"며 "일반 부화기는 특정 종만 부화시키지만 우리 제품은 다양한 종을 부화해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국내 특허 획득에 이어 국제 특허도 출원중이다.

국내에서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디지털부화기용 학습서적도 함께 발간했다. 부화기와 학습교재 개발에는 '새박사'로 통하는 윤무부 교수가 적극 도왔다.

오토일렉스는 디지털부화기 덕분에 성장세가 빨라졌다. 지난해 직원 22명이 매출 25억원을 달성했다.

출처 : 기독교인창업연합
글쓴이 : 진시왕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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