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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 히트상품, 매슈업이 뜨고 있다

그린테트라 2007. 2. 25. 14:24

일본 히트상품, 매슈업이 뜨고 있다

일본에서는 웰빙과 아이디어가 결합된 상품들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2006 히트 상품 및 2007 유망상품>

코트라는 22일 "일본 히트 상품 속에 숨은 키워드" 보고서를 통해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06 히트상품 및 2007 유망상품을 분석하고 일본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인 '매슈업'을 제시했다.

'매슈업'은 음악계에서 복수의 기존곡을 종합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이르는 말로 기존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합친 상승효과로 포화된 시장을 새로 일구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분석한 히트상품들 총 20개 중 7개는 고령화와 건강,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결합한 상품들이다.

지난해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 상품으로 닌텐도 뇌단련 게임이 고령화 관련 상품 중에 단연 돋보인다.

두뇌 연령 확인 기능, 대전 기능 등 재미있는 기능과 작은 크기, 단순한 게임 조작법이 여성층과 중년층, 노년층까지 끌어 모았다.

두뇌 훈련으로 치매 예방도 되는 한편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뇌의 휴식을 제공하는 면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몫을 했다.

건강과 웰빙을 테마로 한 상품은 식물성 유산균 음료와 오토코 마에 두부 등이 소개됐다.

식물성 유산균으로 만든 요구르트는 야채를 발효시켜 얻은 라브레균이라는 유산균으로 만들어 높은 정장효과와 면역력 향상을 홍보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년층과 고령자를 주 타깃으로 달지 않은 유산균 음료를 만들어 유산균은 어린이용이라는 이미지를 단숨에 깨뜨렸다.

발매 11개월만에 50억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 요구르트의 인기요인에는 샘플 배포를 통해 입소문의 힘이 가장 컸다고 한다.

오토코마에 두부의 인기비결에는 브랜드명이 주는 매력을 빼 놓을 수 없다.

'바람에 옷깃 휘날리는 두부장수 죠니'라는 길고 우스운 브랜드명은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았다.

짙은 맛으로 마치 푸딩을 먹는 듯한 식감을 주어 기존 두부와의 차별화는 물론 입소문 효과도 제법 누렸다.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죠니'캐릭터가 등장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티셔츠와 CD도 판매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고급 이미지를 만드는 데 한 몫했다.

2007 유망상품으로는 신개념 미네랄 워터(기능성 음료), 혈액형별 요구르트, 제 3의 감자 과자 등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미네랄 워터는 녹차, 우롱차 등 차 위주의 음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식품 매장의 음료 냉장고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미네랄 워터의 경향 또한 '아침을 상쾌하게', '릴렉스', '피부케어'등 '시간별', '목적별'로 진화하고 있다.

즉, 그 때 그 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고르는 '매니지먼트 워터'로 아침, 점심, 저녁의 시간과 '릴렉스하고 싶다',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싶다', '식사를 맛있게 먹고 싶다' 등의 목적에 따라 구입하는 경향이 커진 것.

일본에서는 이미 '커피용', '영양보급' 등으로 독자적으로 물을 분류하여 마실 것을 제안하는 매장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또 물병의 디자인도 중요해지고 있다. 미네랄 워터가 음료로서의 역할을 넘어 패션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백화점 등에서 취급하는 미국 스킨케어 음료 '볼바'는 천연소재를 베이스로 했다는 내츄럴한 이미지 뿐만 아니라, 눈에 띠는 물병 디자인으로도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혈액형별로 따로 장을 좋게한다는 혈액형별 요구르트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결합돼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이 요구르트는 유산균이 장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유산균 표면에 있는 당 단백질을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특정한 당인 무틴이 ABO식 혈액형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 이론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A형용 요구르트'라고 크게 쓰인 브랜드명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일본 시장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 건강과 웰빙이라는 키워드가 교차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기존의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갖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는 특히 이번 분석에서 일본의 매슈업 상품들은 아이디어를 무기로 레드오션으로 불리던 식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우리 기업들도 '암예방 김치'와 같이 새로운 건강 브랜드를 매슈업하는 등 아이디어 상품으로 새롭게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우리 기업의 선전을 기대했다.

출처 : 기독교인창업연합
글쓴이 : 포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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