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꾸리양식
□ 담수어 양식 □
11월이 되면 수온이 하강하므로 양식어류는 먹이를 점점 적게 먹게 되고 따라서
월동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온이 영하로 내리기 전에 연못의 구석구석을 잘 살펴
서 누수방지에 유의하고 충분한 물을 채워둔다.
미꾸리 양식
머리말
미꾸리는 예로부터 논이나 또는 논의 배수로에서 간단한 채포어구를 사용하여 채
포하기도하고 물이 고인 웅덩이의 물을 퍼서 손쉽게 포획할 수 있어 농가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는 대중어의 하나이다. 이용면에서도 보더라도 전체식이 가능함으로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추어탕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뿐만아니라 낚시의 미끼 또는 양계에서 병아리 사료로서 널리 쓰임으로 미꾸리의
수요량은 차츰 높아져 가고 있는 반면 근년에는 농약의 영향을 받아 천연산 미꾸리
의 어획량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미꾸리양식의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내다보고 기업양어의 좋은 어종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한편요리
방법에 따라서는 국민들의 대중 기호식품이 될 수도 있고 실정이므로 수출대상의
어종으로서도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어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
지 미꾸리양식의 역사가 짧은 관계로 양식 기술면에서 뒤떨어져 있는 분야라하겠으
나 특히 인공패묘에 대한 기술을 타개하게 된다면 농가의 부업은 물론 기업 양어로
서도 능히 성공할 수 있는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1. 미꾸리의 종류
우리나라에서 알려져 있는 미꾸리과의 종류는 4속 8종으로 다음과 같으며 이들중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하고 있는 양식 대상종은 미꾸리 한 종 뿐이다.
1. 기름종개 속
① 기름종개, 버들치
② 수수미꾸리
③ 새꼬미꾸리
2. 쌀미꾸리 속
④ 쌀미꾸리
3. 미꾸리 속
⑤ 미꾸리
⑥ 미꾸라지
⑦ 강중개
4. 종개속
⑧ 종개
미꾸리는 논두렁 그리고 늪같은 데에 널리 서식하고 있으며 비늘의 수, 색채 등
에 있어서는 많은 변이가 있음으로 종의 분류상 여러 학자들간에 많은 이론이 있
다.
2. 미꾸리의 형태 및 분포
입가에는 5쌍(10개)의 수염이 이쓴데 웃입술에 3쌍, 아랫입술 뒤쪽에 2쌍이 있다.
체색은 등쪽으로 반은 암갈색이며, 배쪽으로 반은 담황색으로 그 경계는 뚜렷하
다.
머리와 몸 측면에서 등쪽 부분에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작은 암점이 박혀져 있으
나 배쪽에는 없다.
몸의 색채와 무늬는 개체에 따라 또는 환경에 따라 짙고 엷은 것이 있으며 산란
기에는 일반적으로 선명하게 색채를 띠게 된다.
몸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숫컷이 전장 12cm이하, 암컷은 13cm이상으로 크다. 대
형 미꾸리의 암수의 비를 보면 대개 숫컷 수가 암컷 수의 20∼30%로서 숫컷의 수
가 현저하게 적다.
우리 나라에 있어 분포상황을 보면 미꾸리는 기름종개보다 좁은 편으로 서부와
남부로 흐르는 각 수계와 그 유역에 널리 서식하고 동부에 흐르는 수계로서는 울진
과 고성사이의 어느 지역이 북한의 분계점으로 되어 있다.
3. 미꾸리의 습성
가. 일상시의 행동
미꾸리는 온수성 어류로서 연한 니질의 못, 늪, 수렁, 논과 같은 얕게 고인 물을
즐기며 평상시에는 물밑에 정지하면서 간혹 뻘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갑각류 실지렁이, 미세한 곤충의 유충, 식물의 어린싹, 녹조류,
잡초 열매 또는 부식유기물등을 먹고 산다.
수온 15℃이상이 되면 식욕이 증진되고 25∼27℃에서 가장 왕성하며 30℃가 되면
식욕이 감퇴된다.
미꾸리의 습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때로는 수면상에 떠올라와 공기를 마
시고 항문으로부터 공기 방울을 방출하는 일이다. 즉 들어마신 공기중의 산소는
직장부터 체내에 들어가서 탄산까스는 장관내에 방출되고 여분은 공기와 더불어 항
문으로 배출된다. 이것이 미꾸리의 장호흡이다. 이 장호흡은 수온이 높을 때에
심해지며 어체가 공기중에 노출되어도 일어난다. 이것은 아가미호습과 더불어 필
요한 작용이며 수중산소가 불충분할 때에 장호흡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면 죽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미꾸리는 바구니에 넣어서 축양할 때에도 용기의 일부가
수면상에 노출되도록 매달아 두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수온이 5∼6℃이하일 때와 34∼35℃ 이상일때는 뻘속에 파묻히어 머리를 흙속에
서 약간만 내밀고 있다. 그러다가 물이 말라버리면 완전히 뻘속에 파고 들어가소
약간의 습기만 있어도 생명을 유지한다.
미꾸리 습성중에서 또 한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여름밤에 논이나 수렁의 얕은 곳
에서 마치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이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
때에 횟불을 비추고 미꾸리 작살로 찍어 잡는 것은 이 미꾸리의 습성을 이용한 재
미있는 어획법이라 하겠다. 또한 여름철에는 물의 흐름을 거슬러 소상하는 추류성
이 왕성하며 특히 비가 온 후에 물이 많이 증수될 때에는 활동이 활발해 진다. 가
을철이 되면 물의 흐름에 따라 내려오는 성질이 있음으로 어획은 이 성질을 이용해
서 대망 또는 통발을 사용한다.
나. 산란 습성
미꾸리의 산란기는 5∼7월이며 우리나라 남쪽에서는 6월이 최성기며 북쪽은 다소
늦어진다.
미꾸리의 난소란은 연중 난립이 보이는데 이것은 성숙란이 아니고 미숙 또는 반
숙란인 경우가 많다. 산란기가 되어 알이 완숙에 가까워지면 난소는 극도로 커지
고 복강의 대부분이 알로 차여지며 외관상으로도 복부가 팽대해짐을 볼 수 있다.
미꾸리의 자연산란은 비가 온 후에 논에 청수가 고이면 이 얕은 곳에서 암수가
모이어 산란하게 되는데 알은 벼 뿌리나 또는 수초등에다 부착시킨다. 그리고 수
심이 깊은 곳이나 탁수에서는 산란하지 않는다.
미꾸리는 산란전에 구애운동을 한다. 이것은 산란기에 비가 온 후 아침 일찍이
논에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는 암컷과 숫컷은 평상시보다 훨씬 활동적이며 서로 짝을
지어 헤엄쳐 다니며 숫컷은 암컷을 발견하면 곧 그 뒤를 따르고 한 마리의 암컷에
5∼6마리의 숫컷이 서로 다투어 가면서 뒤를 따르는데, 마치 엿가락꼬듯이 암컷의
가슴이나 볼에다 입을 대고 그중 한 마리의 숫컷의 몸을 감는다.
미꾸리는 겁이 많아서 평상시에는 소리가 나거나 그림자만 비쳐도 뻘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고기지만 산란기만은 사람이 옆에 가도 산란행위를 계속한다.
암컷은 이와 같은 구애운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자극을 받으면 산란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숫컷 한 마리가 암컷의 항문 조금앞에서 암컷을 감게되고 꼬리지느러미를
윗쪽으로하여 암컷의 몸을 압박한다. 이때의 압력에 의하여 암컷의 복강내의 알은
생식강을 통하여 수중에 산란되는데 이와 동시에 숫컷은 정액을 방출하여 알에 뿌
려준다.
정자는 즉시 알속에 들어가서 수정되고 이로부터 발생이 시작된다. 이와 같은
산란행위는 순간적으로 이루어짐으로 주의해서 관찰하지 않으면 볼 수 없으나 숫컷
이 암컷의 몸을 가는 방향은 시계방향과 반대방향을 교대로 함으로 주의해서 보면
알 수 있다.
숫컷에는 좌우 두쌍의 융기체가 있는데 이것은 산란행위시에 암컷의 복부를양쪽
에서 압박하는 역할을 하며, 또한 숫컷의 가슴지느러미의 골질반은 암컷 몽를 감을
때에 암컷의 옆배에다 고착시켜 암컷 몸에다 숫컷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안정시
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암컷의 옆배에는 희고 음푹한 상처의 흔적이 남게되는데 이 상처의 흔적으로 암
컷은 산란 경험 유무를 알아낸다.
다. 동면(冬眠)
미꾸리는 늦은 가을 수온이 5∼6℃이하가 되면 뻘속 깊이 파고 들어가서 겨울을
지낸다.
흙속에 둥그런 구멍을 뚫고 그 속에 몸을 꾸부리고 있으며 몸 둘레에 이쓴 아주
적은 습기와 흙사이에 있는 중기로써 호흐작용을 하면서 겨우 생명을 유지해 나가
는 것이다.
그 깊이는 보통 10cm 내외이나 때로는 30cm에 달할 때도 있어 흙표면이 건조하
여 균열이 생겨도 안전하게 월등할 수 있다. 겨울철 논이나 수렁 등지에서 건조시
에 미꾸리가 흙속에 잠복할 때에 만들어진 구멍을 발견하여 파헤쳐서 미꾸리를 포
획하는 방법도 이루어지고 있다.
4. 부화조의 설비
미꾸리 종묘생산에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부조화를 만드는 것이다.
부화조는 알을 인공적으로 수정시키는 동시에 부화후 10일간은 자어를 사육하는
데에 사용한다.
부화조의 수심은 15cm 이고 잠자리유충등의 해적을 방지하도록 고안하여 자어가
어느정도 성장한 후에는 치어 양성지로 옮겨 주도록해야한다. 특히 주배수의 설비
가 잘 되어야함으로 이들 조건에 따라 부화조의 설비해야 한다.
다음에는 여러 가지 부화조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가. 간이부화조
이것은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농가에서 보통사용되고 있는 나무상자에다 「비니
루」를 안쪽에 깔면 됨으로 경비도 적게 들고 이동도 용이함으로 매우 편리하다.
그러나 비가 올 때에는 물이 넘쳐서 자어가 도망치기 쉽고 너무 면적이 좁기 때문
에 부화후 5일이내에는 치어양성지로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 다만 주의할 것은
「비니루」를 안쪽에 깔면 됨으로 경비도 적게 들고 이동도 용이함으로 매우 편리
하다. 그러나 비가 올 때에는 물이 넘쳐서 자어가 도망치기 쉽고 너무 면적이 좁
기 때문에 부화후 5일이내에는 치어양성지로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 다만 주의할
것은 「비니루」의 파열로서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도록 힘쓴다면 초보자에게는 가
장 손쉬운 방법이다.
나. 함석제 부화조
함석으로 만든 미꾸리 전용 부화조로서 안쪽에는 페인트를 칠한다. 너비 80cm,
길이 3cm, 깊이 25cm 의 크기로서 여분의 물이 자동적으로 넘쳐 흐르게 밑에서부
터 15cm 높이의 측벽에다 배수구를 설치한다. 그리고 그 밑에는 배수구가 하나 더
설치되는데 이것은 반대측보다 약간 낮게 해서 구배를 주어 완전 배수시에 사용한
다. 또한 이 배수구는 양성지 쪽으로 향하게 하여 이 배수구를 개방하면 자어가
물을 따라서 자동적으로 양성지에 흘러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콩크리트」보다는 싸게 만들 수 있고 마음대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다. 콩크리트제 부화조
철근「콩크리트」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처음 사용할 때에는 충분
히 「세멘트」독을 제거한 후에 사용토록해야 한다.
크기는 너비 1m, 길이 3m, 깊이 25cm로 하고 기초「콩크리트」를 견고하게 만든
다.
부화조 밑바닥에는 연한 흙을 넣을 수도 있는데 이것은 일장일단이다.
즉 미꾸리 성장에는 흙이 좋으나 미꾸리를 양성지에 옮길 때는 불편하다.
5. 인공채란과 인공수정
미꾸리는 봄에 부화한 것은 가을에 6cm 전후로 크고 이듬해 초여름에는 9츠전후,
그리고 가을철에는 식용으로 팔리게 된다.
따라서 미꾸리양식은 전년도 산의 새끼 미꾸리를 방양하여 이것을 상품 크기까지
비육시키는 것이다.
새끼미꾸리의 입수방법으로서는 채집, 구입, 천연산란에 의한 부화관리와 치어육
성, 인공체란에 의한 부화관리와 치어육성, 인공채란에 의한 종묘생산등이 있다.
그러나 채집 구입의 경우는 천연산의 종묘에 의존하게 됨으로 미꾸리의 서식장소가
점점 한정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용이한 일이 아니고 장래성도 희박하다.
그리고 천연산에 의한 치어육성은 종묘생산의 시기와 수량이 불안정하므로 게획적
인 양식에는 맞지 않는다. 다행히 미꾸리의 인공채란 기술이 발달되어 충분히 실
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그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즉, 개구리 뇌하수체
「홀몬」에 의한 것과 추출「홀몬」에 의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개구리 뇌하수체「홀몬」에 의한 방법에 대한 인공수정기술에 대하여
서명하기로 한다.
가. 친어의 취급방법
1) 암수감별법
미꾸리양식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일은 암수의 감별이다.
다음 세가지 특징을 잘 알아두면 누구든지 쉽게 암수를 구별할 수 있다.
① 숫컷은 암컷보다 가슴지느러미가 길고 끝이 삐죽하다. 반면, 암컷은 짧고 둥
글다.
② 숫컷의 등쪽에는 등지느러미의 기부와 이보다 약간 앞쪽에 각각 한쌍씩의
융기체가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가는 허리의 낙하산형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암컷은 허리전체가 비후하여 허리 폭이 넓은 H선형을 하고 있다.
③ 암컷의 옆배에는 흔적이 남아있다.
이것은 항문보다 약간 앞쪽의 옆배에 직경 2∼3mm의 둥근 흰점이 있고 약간 움
푹하게 파이어져있는데 산란시 숫컷이 암컷을 감을 때에 숫컷의 가슴지느러미의 골
질반에 의한 상처인 것이다.
2) 암컷의 선택
「홀몬」주사를 실시하기전에 꼭 실시해야 할 일은 산란 가능한 암컷을 엄격히
선별해 두는 일이다.
인공채란의 성공 비결 대부분이 여기에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므로 다음의 세가지
짐에 특히 유의해서 선정해야 한다.
① 복부가 적색을 띠고 투명감을 주는 것.
② 복부가 부드럽고 연한 것.
③ 배가 부르고 약간 밑으로 처진 것.
3) 암수의 배합비율
친어로서는 암수 공히 체장 10cm 이상의 것이 바람직하고 이 경우에는 한 마리
의 암컷에 대하여 숫컷 두 마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숫컷은 큰 것이 없기 때문에 작은 것은 정소가 적음으로 경우
에 따라서 세 마리가 필요할 때도 있다.
4) 친어 축양상의 주의
입수한 친어를 가급적 3∼4일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온 20℃ 이상에서 오래동안 축양하면 복부가 딱딱해 지기도 하고 면피병 비슷
한 증상이 생겨 친어가 폐사하는 수가 많다.
부득이해서 장기간 축양하는 경우에는 항생물질인「테라마이신」「크로로마이
신」등을 1ℓ의 물에 100mg 정도 용해한 수용액중에 친어를 1∼2일동안 넣어두었
다가 이후에도 수시로 이 방법을 반복하면 발병을 어느정도 예방할수 있다.
나. 개구리 뇌하수체 호르몬에 의한 방법
미꾸리는 가령 산란기라 하여도 산란을 유발하는 몇가지 조건이 구비되지 않는한
자연에서는 결코 산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와 같은 여러조건이 구비되면 미꾸리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홀
몬」을 주사하여 인공적으로 산란을 유발시키는 것이 이 방법이다.
이 경우 동물의 종류에 따라 얻어진 뇌하수체가 미꾸리에 유효한 것도 있고 무효
한 것도 있는데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시험된 결과 현재까지 개구리의 뇌수하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개구리가 다른 동물에 비하여 비교적 손쉽게 많이 입수할 수 있고 뇌하수
체도 몸에 비하여 크며 미꾸리의 산란에 특히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 개구리의 뇌하수체 절취방법
뇌하수체는 문자 그대로 골밑에 있으며 간뇌에 붙어있는 아주 작은 알맹이다.
될 수 있는 개구리의 입을 크게 벌리고 위아래 양턱사이에 해부용 가위의 날 한
쪽을 넣어 좌우 양눈의 뒤쪽을 절단하여 눈이 붙은 부분은 버린다.
남은 부분은 아랫턱을 왼손으로 쥐고 절단면을 자기 앞쪽으로 향하게 한 후 가위
끝을 골의 상측 두 개부에 찔러 넣고(중앙부에 넣으면 골이 부서진다.) 후방까지 좌
우 양쪽으로 잘라서 삼각형을 만든다. 다음에는 아주 끝이가는「핀셋트」로 두개
골 윗 부분의 끝을 찝고 등쪽으로 제친 후 그 끝을 엄지손가락으로 누른다. 다음
에는「핀셋트」로 자기 앞쪽의 골의 끝을 집어 헤치면 그 밑에 흰색의 끈모양의 시
신경이 교차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그보다도 약간 떨어지는 곳에 약간 광택을
띈 황백색의 둥근모양의 소립체가 보인다. 이것이 뇌하수체전엽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며 한 개의 평균중량은 건조물로서 약 0.188mg이다.
이것은 가위질에 따라서는 골에서 떨어져 밑쪽에 남아 있게 되는 수가 있음으로
주의해서 찾아내야 한다.
뇌하수체를 「핀셋트」로 집어보면 아랫쪽에 백채의 소체가 붙어있는데 이것은
뇌하수체 후엽이며 미꾸리의 인공산란에는 관계없는 것이나 붙어 있는대로 사용하
여도 아무 상관없다.
어쨋든 뇌하수체전엽은 매우 적음으로 손에 익숙하지 않으면 절취하기 어렵고 한
번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간단히 뽑아낼 수 있다.
뽑아낸 뇌하수체는「아세톤」을 두 번 정도 갈아준다.
이와 같이하여 상온에서는 약 반년, 냉장고에 두면 약 일년동안 효력을 잃지 않
고 보존할 수 있으며 또한 취급에도 편리하다.
2) 주사액을 만드는 법
미꾸리를 인공적으로 산란시키려면 위와 같이해서 얻은 뇌하수체로부터 필요한
수량만을 꺼내서 유발에 넣어 2∼3분동안 그대로 방치해 두면「아세톤」이 증발하
여 건조됨으로 이것을 잘 세분한다. 다음에는 미꾸리용「링젤」용액을 뇌하수체 1
개에 대하여 0.1cc를 넣고 잘 갈면서 혼합하면 백탁의 주사액이 만들어진다. 이
을 뇌하수체 현탁액이라 부른다.
이것은 뇌하수체 전엽「홀몬」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을 주사하기로 뽑아 넣어
주사준비를 완료한다.
주사기는 5cc용을 사용함이 좋다.
3) 주사방법
주사를 놓는 부위는 내장과 근육간 즉복강이다. 우선 미꾸리가 미끌어지지 않도
록 마른 헝겊으로 싸서 복부를 윗쪽으로 보이게 잡고 배지느러미의 기부에다 주사
바늘을 대고 체축에 비스듬히 사입한다.
배 가죽이 약간 투시됨으로 외관상 바늘의 위치를 대강 견주어 볼 수 있음으로
주의해서 바늘이 내장이나 근육내에 꽂히지 않도록 움직여 본다.
만일 근육이 움직이면 이것은 바늘이 근육에 꽂힌 증거임으로 다시 꽂도록 해야
한다. 초심자는 못쓰는 미꾸리 1마리에 대하여 0.2∼0.5cc이며 미꾸리의 크기에 따
라서 가감하게 되는데 이 량은 한 마리의 암컷에 뇌하수체 2∼5분을 주사하면 알맞
다.
주사했을 때 항문으로부터 「홀몬」액이 분출하 경우가 왕왕있는데 이것은
대개의 경우 주사바늘이 창자에 찔렸거나 혹은 복강내의 압력이 증가하여 생식구
부근의 조직이 파열된 것이며 이때에는 다른 부위에 다시 주사하지 않으면 안된다.
주사한 미꾸리는 숫컷과 별거시켜 소형수조나 통에 넣어서 수심 3∼4cm로 해두
면 저녁에 주사하여 다음날 아침에 산란하도록 한다.
5) 인공채란과 인공수정
이와 같이 「홀몬」을 주사해 두면 난소내에 알은 급히 성숙하기 시작한다. 주
사후 약 8시간이상 지나면 알은 성숙하여 암컷의 배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눌러
도 투명 황색란이 흘러 나온다.
주사후 이와 같은 상태에 이르기까지에는 수온에 따라 상이하나 16∼17℃에서는
18시간이상이 소요된다.
홀몬작용과 수온과의 관계
수 온 방란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
16∼17℃
19∼20
21∼22
23∼25
18∼
12∼13
10
8
암컷이 성숙란을 방출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면 곧 정액을 준비해야 한다. 정액
은 먼저 숫컷의 복부를 절개하여 정소를 꺼내다.
정소는 창자와 간장을 제거한 후 등쪽을 주의해서 보면 두줄기의 흰색「리본」모
양을 하고 있다. 이것을 꺼낼려면 차라리 등쪽을 절개하는 것이 내장을 상하지 않
고 등뼈를 따라서 정소를 발견해 내기도 아주 용이하다.
이것을 꺼내서 소량의「링겔」액을 부소 잘 갈면 백색의 정자액을 얻을 수 있다.
정액은 암컷 한마리에 20∼30cc를 준비해 둔다. 정자는 「링겔」액 중에는 한
시간이상 수정능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가급적 빠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암실에 보존해 두면 두 시간까지도 수정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담수를 한방울이라도 혼입하면 정액의 수정능력은 며칠이내에 소실
됨으로 이 점은 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같이하여 정액의 준비가 되는 암컷 미꾸리를 마른 헝겊에 싸서 왼손으로 쥐
고 오른손에는 「스포이드」에 정액을 뽑아 올려 물이 들어 이쓴 부화조위에서 암
컷의 복부를 엄지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누르면 알이 흘러나오는데 이때에 「스포이
드」의 정액으로 그 알을 씻어 내리면 알과 정액이 같이 수중에 떨어지면서 수정된
다.
이 작업은 두 사람이 한조가 되어 실시하면 능률적이다. 그 후 알은 수조밑에
가라앉게 되지만 이때 알이 엉키어 수죝에 부착하게 되면 발생도중에 호흡곤란으로
폐사하거나 기형어가 생긴다.
따라서, 알과 알의 간격은 2mm 이상 떨어져야한다.
6. 수정란의 관리 및 부화
미꾸리의 알은 반점착란이기 때문에 약간의 진동에 의하여 알이 수조밑바닥에 떨
어져 이것들이 서로 밀집하여 산소의 결핍을 일으키기 쉽다.
이와 같이 되면 부화도중에 기형이 되거나 폐사율이 높다.
따라서 수정란을 수용한 부화조에서는 극력진동을 피하고 또한 바람에 의하여 수
면이 동요할 때는 부화조를 덮어서 동요를 막아주어야 한다.
인공수정후 3∼5 시간이 지나면 백색란이 식별된다.
이것은 수정되지 않은 알이거나 혹은 발생도중에 폐사된 것이며, 투명하고 황색
의 알은 발육을 계속하고 있는 알이다. 폐사란이 30%이하인 경우에는 성적이 좋은
편이며 이때는 수조수의 환수는 불필요하다.
그러나 폐사란이 50∼70%인 경우에는 이들 알이 부패함으로 수질이 악변되고 발
생중인 알을 해치게 됨으로 수조의 한구석으로부터 조용히 주수해서 환수를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70%이상의 폐사란이 생기면 새로운 친어를 사용하여 다시 인공수정을 실시
하는 것이 좋다.
수정란은 수온 20℃ 전후에서 약 2∼3일에 부화한다. 부화조는 일광이 쪼이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으나 수온이 27℃이상되면 일광을 가려주거나 또는 주수하여
수온상승을 막아주고 반대로 밥에는 15℃이하로 수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또한 덮어
준다.
이들 중간의 수온에서는 그대로 실외에다 방치해 두면 되고 수온이 높으면 부화
가 빨라지고 낮으면 늦어진다.
인공수정후 1∼2일이 지나면 미 수정란과 폐사란에는 수생균이 번식한다. 알의
밀도가 높은 경우에는 이 수생균은 인접하고 있는 발육중의 알을 침해하게 된다.
따라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알과 알의 간격을 넓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수생균은 「말라카이드 그린」으로 알을 소독해 주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이 경우에 1/200만∼1/50만으로 물에 희석하여 이 액에다 알을 1060분동안 침지
(浸漬)한후 정상의 물에 옮겨 두면 부화될 때까지 수생균의 번식이 억제되고 이 처
리에 의하여 알은 아무러 손상을 입지 않는다.
7. 자어(仔魚) 및 치어(稚魚)의 양성
가. 자어사육
부화직후의 자어(仔魚)는 전장 3㎜정도이며 물밑에 가라 앉아 먹이를 먹기 시작
한다. 이때부터는 급이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최초로 급어햐는 이료가 자
어를 양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초기 이료로서는 물벼룩과 같은
천연이료와 계란 배합이료 등의 인공이료가 있다.
천연이료로서는 주로 물벼륙을 미리 배양해 두고 이것을 자어에 공급해 준다.
이 경우에 물벼륙의 배양지에 잠자리의 유충이 동시에 발생하여 이것이 치어지에
혼합되어 식해를 초래하는 수가 있고 또한 부화직후의 자어는 잉어나 금붕어의 자
어보다도 작기 때문에 아주 작은 소형의 물벼륙이 아니면 잡아먹을 수 없다.
천연이료로서의 물벼륙에는 이상과 같은 결점도 있으나 부화후 자어에는 이것을
줌으로서 성장 및 잔존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다.
인공이료로는 종래 계란을 삶아서 난황을 물에 녹여 주었으나 근년에는 각종 배
합이료가 나오게 되었다.
먹이는 하루에 여러번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에는 부화조의 수표면 전체에
뿌려준다. 먹이 붙임(餌付)이 시작되어 3∼4일 지나면 분이(粉餌)를 물에 개어 연
이(縯餌)로 만들어 수조의 몇군데에 놓아 준다. 이것을 치이(置餌)라 하는데 점차
치아장소를 줄여서 9∼10일째에는 두군데로 한다.
나. 치어양성
자어에 급이를 시작하여 약 10일이 지나면 지금까지 사육하고 있던 부화조로부터
치어양성지에 옮겨서 키운다. 이때에는 전장 15㎜이며 이 이상 오래 수조에서 사
육하면 고기의 밀도가 높아 지고 산소부족을 일으켜 성장에도 지장이 있다. 치어
양어시는 30∼50㎡가 적당하며 방양량은 50㎡에 2㎏이내로 함이 좋다. 처음에는
못중앙의 우묵한 곳 즉 모임지(魚溜池)의 부분에만 물을 채우고 여기에 자어를 방
향하여 최초의 먹이붙임방법으로 급이를 시작한다. 즉 처음에는 먹이를 못 전체에
다 균등하게 살포하고 그후 점차로 급이장소를 줄여 가면서 물의 수량도 서서이 증
가시켜 주고 5∼6일후에는 못 전체에 물이 차도록 한다. 수심은 10∼20㎝정도가
적당하다.
만수(滿水)된 넓은 못에 직접 치어를 방양하면 먹이에 잘 붙지 않게 된다. 성어
양성지보다 물이 얕음으로 여름에는 수온이 상승하게 됨으로 못의 군데 군데에 왕
골이나 벼를 심어두어도 좋다.
수온이 32℃이상 될 때에는 신선한 물을 주입하여 수온을 내리도록 힘써야한다.
이 못에 옮긴후 10∼15일간은 잉어용 배합사료의 분이가 좋고 그후에는 미강, 야채,
밀가루 등의 식물성 이료를 삶은 것과 어육등 동물성 이료를 혼합하여 「쵸파」
(choper)로 잘게 분쇄해서 준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야채를 분쇄한 식물성 사료는
반드시 삶아서 주로 동물성은 그대로 주는 것이 좋다. 이때의 급이량은 20∼25℃
에서 체중의 1/20-∼1/30 정도이며 이것을 3∼4회 나누어서 주면된다. 그러나 체중
은 날이 경과됨에 따라 증가함으로 한못의 미꾸리의 총 중량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미꾸리가 먹는 량은 수온에 따라 좌우됨으로 급이후 1∼2시간 이내에 전부
먹을 수 있는 정도로 조절하면서 일년간 사육하여 새끼 미꾸리까지 양성한다.
8. 식용어 양식
인공부화에서 얻은 치어는 1년간 사육하면서 전장이 5∼7㎝로 성장한다. 이것을
종묘로 해서 식용어 양성지에 옮겨 투이량은 1일에 체중의 5%정도 급이한다. 이것
을 사육함에는 논에서도 가능하나 최근에는 농약 때문에 지중양어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 양식지의 설비
1) 적지 선정
미꾸리의 적지선정 조건을 들면 다음과 같다.
① 용수량이 풍부한 곳.
② 점토질인 곳.
③ 주배수에 편리하고 수해 우려가 없는 곳.
④ 일광이 잘 쪼이고 통풍이 잘 되는 곳.
⑤ 농약의 유입이 없는 곳.
2) 제방(堤坊)
미꾸리는 물의 흐름에 대하여 역행하는 성질이 있고 또 흐름에 따라 내려오는 성
질도 있으므로 성어양성의 경우에는 특히 못둘레에 도피방지 시설이 필요하다. 이
와 같은 wjadf 고려하여 양성지의 제방 즉 벽측은 수면상에 40㎝이상 「콩크리트」
벽이 노출되고 “ㄱ”자형으로 만들며, 못바닥에서는 지중으로 20∼30㎝밑으로 파묻히
도록 해야 한다. 즉 미꾸리는 동면(冬眠), 하면(夏眠)시에 20㎝까지 지중으로 파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미꾸리의 지면분포상황을 보면 지면에 균일하게 분포 서
식하는 것이 아니고 군집하는 성질이 있음으로 중앙부에는 깊은 모임지를 만들어
대피처로 만들고 수납시에는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
3) 못의 크기
못하나의 크기는 100∼200㎡(평균150㎡:50평)가 적당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미꾸리는 사육중 못 전면에 균등하게 산재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개의 경우 급이장
에 군집하게 됨으로 못이 크면 공백구역이 넓어짐으로 한 개의 못을 3∼4개의 작은
구획(區劃)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심은 30∼40㎝가 적당하다.
4) 모임지(魚溜池)
못의 중앙부는 다른 부분보다 깊게 하여 움푹한 곳을 만든다. 이곳은 여름의 수
온상승시와 겨울 동면(冬眠)시에 대피처가 될 수 있다.
5) 주수구(主水口)
주수구는 관(管)을 이용하여 높은 곳에서 낙수(洛水)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
히 해적어류(메기, 뱀장어, 가물치)의 침입이 우려되는 곳에는 주유관 앞에 침사지
(沈砂池)를 만들고 「스크린」을 장치하여 잡어와 해적생물의 침입을 방지해 준다.
6) 배수구(排水口)
배수구장치는 엄중히 해야하며 「스크린」과 지수판(止水板; dam boad)의 이중
장치로 하고 수위(水位)는 자동적으로 조절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주수구와 배수구의 위치는 정반대로 하는 것이 물의 악변(惡變)을 방지하
고 부식질 제거에도 편리하다.
7) 수차(水車)
산소의 공급 및 물의 흐름을 일으켜서 미꾸리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의미에서 수
차를 사용한다. 「모터」는 1/2마력 정도면 충분하다.
8) 식물(植物)심기
7∼8월경의 수온상승을 막기 위하여 모임지 이외의 공백구역에는 벼를 심거나 초
란같은 것을 심어두면 그늘이 된다.
나. 사육용수(飼育用水)
미꾸리양식에는 하천수 또는 못의 천연수를 사용함이 좋다. 수온도 적당하며 산
소량도 많다.
그러나 근년에는 농약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위험성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하
지 않으면 안된다.
부득히 이와 같은 수원(水源)을 쓰는 경우에는 우선 수중에 다른 어류 특히 붕어
나 피래미들이 서식하고 있는가를 조사해 보고 만일 천연어가 발견되지 않을 때는
2∼3마리의 미꾸리를 그 물속에 넣어 시험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이와 같은 일은
농약 살포기에 한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평소에는 관계없다. 우물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온이 낮고 용존산소량이 적기 때문에 저수조(貯水槽)를 만들어 일단 퍼
올린 물을 주수함이 좋다.
수색은 항상 황록색(黃綠色)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고 PH는 「알카리」보다
는 약산성 즉 PH 6 정도가 적당하다. 신설된 못은 일반적으로 물이 녹색으로 만들
기 어렵다.
이런 못에는 미꾸리를 방양하기 전에 소량의 석회와 계분, 인분 등을 살포하여
1∼2일동안 일광에 쪼인 후 주수하면 3∼4일후에는 물도 녹화되고 물벼룩도 너무
많이 발생하면 오히려 물이 갈색으로 변하여 수질의 변화가 일어 남으로 물벼룩의
발생시기로 보아 적기에 미꾸리를 방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 방양량
미꾸리의 방양량은 호흡과 성장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방양량이 너무 많으면
산소결핍을 일으켜 입올림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미꾸리는 매일 체중이 늘어남
으로 그 양을 추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보통 부화후 만1년되는 종묘를 4월경에 방양하는 경우에는 100㎡당 10∼
15㎏정도가 적당하다.
이것은 개체의 크기에는 상관없다. 만일에 천연종묘의 경우라면 체장이 3∼5㎝
큰 것은 7㎝짜리도 포함되어 있다. 100㎡의 양성지에다 10㎏의 종묘를 방양하거나
30㎏의 종묘를 방양하거나 수납량에는 대차가 없고 오히려 30㎏의 경우는 이료비만
많아진다.
라. 급이법(給餌法)
1) 이료(餌料)
미꾸리는 잉어와 마찬가지로 잡식성(雜食性)의 어류임으로 이료의 종류도 많다.
일반적으로 동물성 이료로서는 생산어류의 폐기물, 번데기 가루, 닭의 내장등이 있
고 식물성 이료로서는 미강, 감자, 야채 등이 있다. 이것들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
하여 소량의 밀가루를 가해서 한번 삶은 후 일반 「쵸파」에 넣어 세분해서 급여한
다.
식물성과 동물성의 비율은 20℃까지는 식물성 70%, 20∼25℃까지는 50%, 그리고
25℃ 이상에서는 동물성을 70%로 기준해서 주면된다. 25∼30℃에서는 수온이 높
을수록 섭이량이 많고 한편 동물성이 이료효율이 좋음으로 미꾸리의 성장 최성기를
놓치지 않도록 급이에 유의해야 한다.
2) 1일 급이율
4월경 수온이 15℃이상되면 급이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1일 급이율을 체중의
1/40∼1/50로하고 그후 수온상승에 따라서 급이율을 높이어 수온 25∼27℃가 되며
는 체중의 1/20∼1/30을 1일에 2∼3회로 나누어서 급이한다.
수온 32℃ 이상이 되면 다시 급이량을 줄이고 실제로 급이후 1∼2시간내에 전부
먹을 수 있는양을 경험에 의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3) 급이방법
성어양성지에 종묘를 방양한 후 처음으로 먹이를 줄 때는 분량을 적게 하여 못
여러곳에 떡덩어리 모양으로 만들어서 던져준다. 이와 같이하여 23일 지나면 급이
하는 장소의 수를 점점 줄여서 510일째부터는 100㎡의 못이라면 23개소로 하고 그
후 다시 12개소로 줄여서 미꾸리를 모이도록 만든다. 이때에는 떡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바구니에다 넣어 수면에 가깝도록 매달아주면 미꾸리가 모여들어 먹기 시작
한다.
이와 같이하여 먹이에 길들이면 이료의 허실도 없고 또한 수질의 변화를 방지하
는 것은 물론 미꾸리를 잡을 때도 편리하다.
9. 취양, 선별, 축양 및 출하
가. 취양시기(取揚時期)와 방법
미꾸리의 가격은 연간을 통하여 여름 삼복(三伏)절에 수요가 많고 다음에는 늦가
을이 되어 추어탕의 계절을 맞는 것이 보통이다. 미꾸리는 4월경에 1년어를 종묘
로서 방양하면 그 후 23개월간에 급속히 체중이 증가됨으로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
용량이 너무 많아 산소결핍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또한 미꾸리의 체중은 부화후
15개월이면 10g 전후에 달하게 되며 이때의 체중을 2배로 증가시키려면 약 45개월
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육기간은 부화후 15개월 전후해서 체중 10g이 되면 빠리 취양해서 판매
하는 것이 경영상 이로운 것이다. 그래서 취양시기는 6월하순부터 10∼15일 간격
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방법은 사수망(四手網)을 사용하거나 또는 포획망대(捕獲網
袋)를 사용하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먹이에 길들인 미꾸리는 급이하면 곧 모여든다. 이것을 이용하여 사수망으로 건
지면 포획은 아주 용이하고 이것은 6∼8월 상순까지 주로 이 방법을 쓴다. 그리고
포획망태는 마다리같은 것을 사용하는데 이 마다리속에 미강과 흙을 섞어서 넣고
수중에 잠겨 두면 미꾸리는 이 마다리속으로 들어간다. 이것은 주배수쪽에 놓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꾸리가 먹이에 잘 모여들지 않으면 배수하여 모임지에만 물이 남도록 해두고
반두(又手網)나 쪽대로 흘려서 잡는다. 가을철에는 완전 배수하여 배수구쪽에서 잡
는다.
취양작업은 주의해서 외상을 입지않도록 해야한다. 상처입은 미꾸리는 축양중에
수생균이 붙기 쉽기 때문이다.
나. 선별(選別)
상품가치로서의 크기는 체중 20g이상되는 것이 가장 좋다.
이것은 높이 20㎝, 가로 40㎝, 세로 50㎝되는 함석틀에다 밑바닥을 1㎝망목의 철
망을 댄 선별기를 쓰면된다. 또 한 개의 선별기는 7㎜짜리의 망목을 써서 10g이하
짜리는 빠지도록 하여 작은 미꾸리는 다시 사육하여 출하하도록 한다.
다. 축양(畜養)
출하전에 주의할 것은 취양한 미꾸리는 저항력이 약함으로 이것은 출하전에 1∼2
일동안 급이를 중지하고 축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축양방법은 미꾸리를 축양 바구
니에 넣어 수중에 잠겨두는 방법인데 장호흡을 할 수 있도록 바구니의 1/3은 수면
에서 노출되도록 해준다.
이 바구니는 뱀장어의 바구니를 넣어 두면 되는데 구경 24㎝, 저경 65㎝, 높이 24
㎝의 것이면 지수중에서 7∼8㎏, 유수중에서는 15∼20㎏수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4말(斗)들이통을 사용하여 10㎏을 축양할 수 있다. 못에서 취양한 첫날에
는 4∼5회, 다음날에는 2∼3회 환수해 준다. 어떤 방법이든 장기간 축양하면 코끝
이 외상을 입거나 피부가 상해서 죽어버리게 됨으로 장기축양은 가급적 피하는 것
이 좋다.
라. 출하(出荷)
운반에는 보통 대바구니를 사용한다. 보통 80㎝×50㎝×30㎝의 용기 안쪽에는
신문지를 깔고 미꾸리 약 16㎏을 넣는다. 여름에는 얼음덩어리를 넣어, 미꾸리에
습기를 유지시켜 주고 동시에 온도의 상승을 방지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포리
에칠렌」주머니에 의한 방법인데 이것은 새끼 미꾸리 즉 종묘운반에 편리하여 잉어
치어 수송방법에 준하면 된다.
10. 어병(魚病) 및 해적(害敵)
가. 면피병(綿被病)
미꾸리 양식 중 가장 많은 병이며 표피에 발생하고 점차 붉은 염증이 진피까지 침
범하여 외관상 흰 솜에 쌓인 것 같이 되어 마침내는 근육까지 번지게 된다. 이의
증상은 뱀장어의 면피병과 유사하나 다만 수온이 20℃이상에서 발생되는 점이 다르
다.
< 그림 2 > 수생균(Saprolegnia parasitica Coket)
(1∼4) 유주자낭 (5∼8) 아체(牙體)
(9) 제1차 유자주 (10∼12) 유자주낭의 2차성장
이 병의 병원체는 수생균 즉 Sapolegnia parasitica가 이차적(二次的)으로 부착되
는 것이다.
이 수생균은 「마라카이트 그린」1/20만∼1/50만 용액으로 30분간 소독하면 수생
균은 제거되나 다시 재발하는 수가 있다.
그것은 수생균이 부착하기 전에 병원체가 무엇이었는지를 알아야 근본적인 치료
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병되는 경우는 대개 미꾸리가 건강치 못하거나 산소가
결핍되는 양성지에서 일어나기 쉽고 외상 또는 수온의 격변에 의하여 피부의 점막
이 손상되었을 때에 이차적으로 일어난다.
예방방법으로는 건전한 종묘를 사육하고 특히 봄철에는 「비타민」A, B가 결핍
되기 쉬우므로 급이관리에 주의해서 가급적 취급시의 외상을 미연에 방지토록 힘써
야 한다.
나. Columnaris병
천연 미꾸리에서 발병하는 수가 많은데 이것을 급성세균성 질병이다. 증상은 먼
저 지느러미 끝에 회백색의 균집락(菌集落)이 보이며 동시에 체표(體表) 및 아가미
코끝 등에도 백점이 보이게 된다.
이 증상이 발견되면 지느러미는 융해(融解)되고 체표면은 부종(浮種)이 생겨 급사
(急死)해 버린다.
치료에는 「아크로마이신」, 「테라마이신」등의 항생물질로써 약욕(藥浴)을 시켜
준다. 「아크로마이신」은 10ℓ의 물에 100㎎를 용해시켜 미꾸리를 12시간 침지해
준다. 이 병은 다른 균과의 경합에는 약하며 유기물이 많은 못에서는 발병되기 어
렵고 유수지나 환수지(換水池)에서는 발생하기 쉽다.
다. 백점병(白點病)
원생동물인 섬모충 Ichthyophthirius multifilis(크기 0.5∼1.0㎜)와 Cyclochaeta
domerguei(크기 4.0∼50μ)에 의하여 발병한다. 이들 기생충은 일반적으로 못의 조
건이 악화되었을 때에 발견되며 물이 잘 만들어진 환경이 좋은 못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성어의 경우에는 발생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치어에 발생하면 지느러
미가 백색으로 되고 수면을 미친 듯이 광분(狂奔)하게 된다.
「네구본」1/250만, 「메치렌부루」1/100만, 「아크리놀」1/500만의 혼합용액으로
못을 소독하면 효과적이다.
라. 해적(害敵)
새무리로서는 해오라비가 있고 어류로서는 뱀장어, 메기, 가물치 등이다.
특히 치어의 해적으로는 수서 곤충의 피해가 가장 큰데 물방개, 치기(잠자리 유
충), 물땡땡이, 물장군, 물매미, 게아재비 등을 들 수 있다.